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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인체제' 향한 권력재편 개시…지방고위직 인사(종합)

송고시간2017-03-31 13:51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 가을 권력재편기를 앞두고 지방정부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1인 체제'를 향한 권력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중국망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 등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가을로 예정된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지방 고위직에 대한 인사에 본격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비서 출신으로 고향인 산둥(山東)성에 낙하산 발령이 난 쑨웨이(孫偉) 산둥성 부성장이 최근 간쑤(甘肅)성 당부서기로 발령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산둥성 성장 후보로 거론되던 쑨웨이 부성장이 고향을 떠나 광활한 서북지역으로 발령난 것은 고속 승진 이후 굽은 길로 들어선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양웨위안(楊越遠) 조직부 지방간부처장은 올해 중점 감독대상으로 19대 대표와 전국 성(省) 단위 지도부의 교체를 꼽았다. 이는 19대 인사개편 작업이 정식으로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중앙기율검사위도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불의의 반격'이라는 제목의 한 컬럼에서 "19차 당대회의 관련 인사 업무가 이미 시작됐다. 사람을 잘 뽑고, 잘 쓰며, 우수한 인재를 선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를 맞는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1인 체제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한 중앙과 지방의 인사 조정이 한층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처장은 최근 인터뷰 형식을 통해 당 중앙은 임기만료에 따른 인사교체에서 엄정하게 기율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의 재편 전 과정을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지방 당정 수장의 교체작업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중앙조직부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함께 이에 대한 순회 감찰을 실시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부터 중국 각 지방 당정 지도부의 인사조정이 상당히 빈번해졌다. 31개 성·시·자치구 행정단위 가운데 14개 성의 서기(45%)와 22개 성의 성장(71%)의 교체가 이뤄졌다.

이들 62명의 당정 수장 가운데 12명이 시 주석의 저장(浙江)성, 상하이시 서기 재직 시절 직속 부하로 이뤄진 시자쥔(習家軍) 친위 인맥으로 분류된다. 최고위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인 베이징, 상하이, 충칭 3개 직할시 서기는 아직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현재 69세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관례를 깨고 유임될지에 대해서도 촉각이 모아진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EPA=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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