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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본선 체제로 전환…선대위 콘셉트는 '대역전'

송고시간2017-03-31 16:37

4월3일 선대위 출범…최대 임무는 '보수후보 단일화'

홍준표 '수락 연설'
홍준표 '수락 연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돼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은 31일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계기로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리해진 대선 환경을 뚫고 나갈 한국당 선대위의 콘셉트는 '대역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주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때문에 드러내놓고 캠프를 꾸리지 못한 데다 당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후에야 경선 일정에 들어가는 바람에 다른 야권 주자처럼 거대 캠프나 선대위 구성은 엄두도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당은 대선기획단을 꾸려 당 차원의 선대위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고,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후보와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 개문발차 형태의 선대위를 다음 달 3일 출범하는 일정표를 마련해둔 상태다.

선대위는 당이 준비해온 조직에 홍 후보를 도와온 지원군이 결합하는 형태로 꾸려질 가능성이 큰 상태다.

한국당, 본선 체제로 전환…선대위 콘셉트는 '대역전' - 2

당 지도부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대위는 현재 야권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대역전 콘셉트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의 주요 임무는 ▲보수후보 단일화 ▲상대 당 대선후보 검증 ▲정책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가운데 핵심은 역시 보수후보 단일화 작업이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에 대항하기 위해선 연대를 통한 몸집 키우기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 후보 역시 경선 과정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우리가 제대로 하려면 연대밖에 없다"며 보수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물론 국민의당 선두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등이 단일화 또는 연대의 파트너로 거론된다.

선대위 간판 격인 선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경선에 전면적으로 뛰어들기 힘든 '탄핵 정국' 탓에 특정 주자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당 소속 의원들도 대거 선대위로 편입돼 본선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상적으로 선대위원장 임명은 후보의 뜻이 가장 중요한 만큼 홍 후보의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바른정당·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대비해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옅은 인사를 영입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맨 왼쪽)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뒤 김진태, 김관용, 이인제 후보와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hama@yna.co.kr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홍준표 후보 만들기'에 나선 캠프 측근 인사들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18대 국회의원이자 여의도연구원 출신 이종혁 전 의원이 캠프에서 정무 분야를 담당하고, 강남훈 경상남도청 공보특별보좌관은 언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유성옥 경남발전연구원장은 홍 후보의 안보분야 자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 후보의 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했던 김기현 울산시장과 고려대학교 후배인 권영진 대구시장도 홍 후보와 인연이 깊다.

당내에서는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의원과 경남 내 지역구가 있는 이주영(창원·마산·합포구) 의원과 윤영석(양산갑) 의원이 지원군으로 분류된다.

선대위는 다음 달 3일에 출범할 예정이며, 대선기간이 과거보다 빠듯한 만큼 선대위 조직과 규모가 과거보다 작아지고 '통합형'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크다.

이주영 선거기획단장이 이끌었던 기존 선거기획단의 정책·조직·직능·전략·기획·미디어 분야는 자연스럽게 선대위로 흡수될 예정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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