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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올해 성장률 0.5%, 물가상승률 4% 전망

"물가 억제 목표 충족"…기준금리 인하 기조 지속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8%에서 0.5%로 낮췄다.

이는 브라질 재무부의 전망치와 같은 것으로, 올해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겠으나 기대만큼 성장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2016년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성장률 조사가 시작된 1948년 이래 처음이다.

2016년 성장률은 1981년(-4.3%)과 1990년(-4.3%), 2015년(-3.8%)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저조한 것이었다.

브라질리아에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0.38%에 이어 2월에는 0.33%를 기록했다. 2월 물가상승률은 2000년 2월(0.13%)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2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76%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었다. 물가상승률이 6%를 넘지 않으면 억제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에서 4∼4.25%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 국가통화위원회(CMN)는 오는 6월 회의를 열어 2018년과 2019년 물가 기준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4%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4%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한편,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낮췄다. 현재의 기준금리 12.25%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한 자릿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3/31 00: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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