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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식수댐 지어 1급수 먹는 물 공급…4대강은 잘한 사업"

송고시간2017-03-30 11:37

"생활용수도 값싸게 따로 공급하겠다…물 정책 대전환"

"보 건설로 녹조 생겼다는 건 무지…생활용수·축산폐수·고온 탓"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30일 '식수 전용 댐'을 전국에 건설해 먹는 물을 1급수로 공급하고 생활용수는 값싸게 따로 공급하는 '식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홍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은 페트병에 든 식수 전용물이 휘발유보다 비싸다. 먹는 물에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시지 않는 수돗물을 비싸게 만들어 가정에 공급하면 화장실, 청소, 빨래에 사용되는 게 거의 90%"라며 "허드렛물을 사용하는데 뭐하러 비싸게 정수하고 비싼 돈 들여 수돗물을 만드느냐"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식수댐을 건설, 이곳에 1급수를 모아두고 정수를 거쳐 가정에서 먹는 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에서 허드렛물로 사용할 생활용수는 기존처럼 강물을 걸러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용수와 생활용수를 따로 구분하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정책은 유럽을 벤치마킹했다고 홍 지사는 설명했다. 유럽은 강물을 원수(原水)로 사용하는 비율이 15%에 불과하고, 지하수와 식수댐으로 먹는 물의 85%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홍 지사는 "우리나라 4대강 유역을 보면 2∼3급수 강물을 원수로 수돗물을 만든다"며 "정부가 수십조 원을 들여 정화한다고 해도 생활하수, 축산폐수, 그리고 공장폐수를 다 걸러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은 식수 댐이 1천500개, 프랑스가 530개, 이탈리아가 570개"라며 "유럽 각국은 전부 식수 댐을 사용해 1급 원수로 공급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상수관이 낡은 탓도 있지만, 원수가 2∼3급수면 아무리 정수해도 1급수가 될 수 없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상수관이 노후한 것도 사실이니 상수관 교체 사업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식수 댐 건설이 '4대강의 보'와 비슷한 개념으로, 물을 가둬두면 녹조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그런 얘기는 무지의 소치"라고 일축했다.

그는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과 결합했을 때 생기는 것이다. 질소와 인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에서 나온다"며 "4대강 보를 막아서 유속이 줄어 녹조가 생겼다고 하는데, 소양댐에 가면 거긴 물이 1년 평균 232일 갇혀 있지만, 소양댐에 녹조가 발생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노무현 정부 말기에 42조 원을 들여 비점오염원 제거한다고 발표했고, 그게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이명박 정부로 넘어갔다"며 "4대강 사업은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4대강으로 국가적 재난인 홍수와 가뭄이 없어졌다. 그 재난만 하더라도 1년에 수십조 원"이라며 "현장에 가보지 않고 환경단체들 얘기만 들으니 그게 전부 사실인 줄 아는데, 4대강에 댐이 건설되고 난 뒤 풍부한 수량이 확보됐고 가뭄과 홍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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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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