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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미디어] "뉴스 '필터버블' 줄이세요"…경고서비스 등장

송고시간2017-03-29 06:00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뉴스 독자들은 음식과 마찬가지로 자기 입맛에 맞는 기사를 골라보기를 원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 언론사는 독자 확보 차원에서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만 제공한다.

이로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필터버블'(Filter Bubble)이다. 언론사 등 정보제공자가 이용자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만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이 점점 특정 주제나 정치적 성향의 기사만 보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런 필터버블을 줄이고 뉴스 이용자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하기 위한 방안들이 최근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29일 한국신문협회와 하버드대 니먼언론연구소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독자들이 뉴스를 균형 있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리드 어크로스 디 아일'(Read Across the Aisle)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이 앱은 진보 성향의 허핑턴포스트,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등 약 20개 언론사로부터 기사를 받아 독자들에게 특정 출처에서 얼마나 뉴스를 많이 읽었는지, 그 뉴스들이 이념적으로 어느 성향인지를 분석해 알려준다.

독자가 읽은 뉴스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것으로 분석되면 독자에게 반대 성향의 기사를 읽어볼 것을 권고하는 알림도 발송한다.

해외 언론사들 역시 필터버블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진보 성향 일간 가디언은 별도 섹션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보수 측 의견이 어떤지 설명하는 사설을 싣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페이스북에 '블루 피드, 레드 피드'라는 섹션을 마련해 특정 주제에 대해 인기 있는 진보적 성향과 보수 성향의 기사를 같이 보여 주고 있다.

한국신문협회는 "뉴스 소비자가 한쪽 의견만 계속 듣게 되면 지지하는 쪽에서 발행하는 가짜뉴스에 쉽게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건전한 저널리즘의 확립, 가짜뉴스 확산 방지 등을 위해서라도 필터버블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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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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