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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광안대교, 꼭 가봐야 할 부산 명소

(부산=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지난 3월 17일 ‘글로벌 그리닝’(Global Greening) 행사에 참여한 부산 광안대교는 초록빛으로 광안리 앞바다를 아름답게 물들였다. 조명이 밝혀주는 환상적인 야경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떠오르게 한다. 글로벌 그리닝은 아일랜드의 ‘성 패트릭 데이’를 맞아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에 패트릭 성인을 상징하는 녹색 조명을 밝히는 행사로, 올해 이벤트에는 뉴욕 원월드 트레이드센터, 스위스 라인폭포 등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청사와 함께 광안대교가 녹색 조명을 밝혔다.

다이아몬드 브리지로 불리는 광안대교 야경 [사진/전수영 기자]
다이아몬드 브리지로 불리는 광안대교 야경 [사진/전수영 기자]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야경 명소인 광안대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의 센텀시티를 잇는다. 총연장은 7.42㎞, 다리 위 도로 폭은 18∼25m, 해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는 30m에 이른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복층 교량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웅장하면서도 시원하다. 이중 현수교가 900m로, 105m의 주탑 2개에 주 케이블이 M자 모양으로 늘어져 있다.

규모 6.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광안대교는 교량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리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일품이다. 차를 타고 광안대교 위를 달리면 광안리해수욕장, 마린시티, 센텀시티, 해운대 동백섬과 달맞이 언덕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초고층 복합 주상건물이 숲을 이루고, 바다는 멀리 수평선까지 펼쳐진다.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두운 밤바다를 배경으로 광안대교와 초고층 건물들이 만들어 내는 황홀한 불빛은 부산 야경의 백미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현수교의 화려한 야간 경관 조명은 시간, 요일, 계절에 따라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연출한다. 스카이라인이 황홀하다.

바다를 향해 쭉 뻗은 광안대교와 초고층빌딩
바다를 향해 쭉 뻗은 광안대교와 초고층빌딩

또 해마다 6, 7월이 되면 광안대교는 바다의 안개인 해무에 의해 순식간에 흔적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주탑 꼭대기만 살짝 보이기도 한다. 해무가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를 덮치면 마치 ‘하늘 위 도시’처럼 보인다.

2003년 개통된 광안대교 전경과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데이트코스이다. 광안리 해변 테마거리와 카페거리는 카페, 레스토랑, 맛집들이 밀집해 있어 늘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테라스형 카페에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지는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
이기대 해안 산책로

◇ 이기대공원·동백섬에서 보는 광안대교 야경 일품

장산봉과 바다로 이루어진 이기대공원의 동생말 절벽 위 백련사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와 초고층빌딩 숲이 이뤄낸 마천루는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이곳에 서면 어디서 바라보건 눈에 담기는 건 그림 같은 풍경이다. 특히 도심의 야경은 홍콩 못지않게 휘황찬란하다. 이기대(二妓臺)는 임진왜란 때 두 명의 기생이 수영성을 함락한 왜군 장수를 술에 취하게 하여 함께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이기대공원은 오랫동안 군사시설로 묶여있다가 1993년 일반에 개방됐다.

동생말에서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4.7㎞ 구간에 걸쳐 있는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를 들어가며 걷는 코스다. 동생말을 등지고 걸으면 화산폭발로 형성된 지층이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해식동굴, 공룡의 발자국을 닮은 ‘돌개구멍’, 바다에서 바라보면 갈옷을 입은 모습을 닮은 ‘치마바위’, 해안절벽과 파식 대지의 풍광이 뛰어난 ‘밭골새’, 장롱을 포개놓은 형상을 닮은 ‘농바위’ 등 기기묘묘한 바위가 파도와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펼쳐진다.

해안절벽 위에 설치된 오륙도 '스카이워크'
해안절벽 위에 설치된 오륙도 '스카이워크'

절경에 취하다 보면 해파랑길 1코스의 시작점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닿는다. 해파랑길은 부산의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걷기 시작해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무려 770㎞ 구간이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해운대 미포까지의 17.7㎞ 구간에 포함돼 있다.

오륙도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4호로 보는 각도와 거리, 계절에 따라 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오륙도는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뉘는데 밀물 때는 방패섬과 솔섬이 하나로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 물이 빠지면 여섯 개로 보인다고 한다. 오륙도에서부터 북쪽은 동해안, 아래쪽은 남해안이다.

이곳의 또 하나 명물은 35m 높이 송두말 위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다. 덧신을 싣고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놓은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로 가파른 절벽과 출렁이는 파도가 펼쳐진다. 무료라서 그런지 짜릿한 감흥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동백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APEC하우스
동백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APEC하우스

해운대해수욕장과 마린시티 사이에 있는 동백섬은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다. 산책길을 따라 느릿느릿 걷다 보면 최치원 선생의 동상과 시비, 최치원 선생이 썼다고 전하는 각석 ‘海雲臺’(해운대), 갯바위에 앉아 있는 황옥공주 인어상도 만난다. 하얀 등대가 인상적인 전망대에 서면 푸른 바다와 광안대교, 정상회담이 열린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시야로 들어온다. 눈을 돌리면 멀리 오륙도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해 질 무렵 광안대교와 누리마루를 뒤로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인파로 북적인다.

영도대교 전경
영도대교 전경

가수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노랫말에도 등장하는 영도대교는 부산의 옛 랜드마크였다. 오후 2시 도개 시간이 되면 전동모터와 기어의 회전력으로 590t에 달하는 다리 상판이 15분간 들어 올려진다. 영도대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교로 1934년 개통됐고, 교통 체증 등의 문제로 1966년 도개를 멈췄다. 2013년 도개 기능을 회복한 이후 옛 향수를 즐기려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이들까지 모여든다.

※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17년 4월호 [커버스토리]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chang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8 08: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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