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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정치 재개 임박?…"숲 밖으로 나갈 준비됐다"

송고시간2017-03-18 11:50

여성단체 연설에서 "분열된 나라 화합하도록 도울 것"

힐러리 클린턴이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아일랜드계 여성단체 연례 만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이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아일랜드계 여성단체 연례 만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배한 이후 조용히 지내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제 숲 밖으로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17일 밤(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새크랜턴에서 열린 아일랜드계 여성단체 주최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대선을 전후해 극심하게 분열된 미국사회를 단합시키느 일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그는 "정치적 분열이 개인들의 분열로 고착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차갑게 등을 돌리지 말고, 서로 귀를 기울이고 상대에게서 배우려 해야 한다"며 미국 사회가 분열되는 현실에 관한 소식을 듣는 일이 힘겹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을 단합시키고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공동의 기반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워싱턴에서 이런 노력이 나올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이 곳 새크랜턴의 만찬장 등에선 이미 그런 길을 찾는 노력이 시작됐고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특히 "이제 나는 숲에서 나올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 길을 함께 찾고, 사람들이 그길을 갈 수 있도록 북돋워 주는 일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대선에서 쓰라린 패배를 한 다음 날 클린턴이 뉴욕 주 채퍼콰에 있는 숲을 산책하던 일을 연상시키고 클린턴이 언론과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세상으로 복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아일랜드계 여성단체 연례 만찬 행사에서 참석 발언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이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아일랜드계 여성단체 연례 만찬 행사에서 참석 발언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당시 클린턴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같이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일은 산책 중 우연히 마주친 여성 지지자가 클린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알려져 화제가 됐다.

클린턴은 현재 대선을 전후한 시기에 대한 회고 등을 포함한 에세이를 집필 중이며, 오는 5월 26일 모교인 웰즐리 대학 등 여러 곳에서 연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클린턴이 뉴욕시장에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클린턴의 선거운동 참모였던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 의장은 "그는 어떤 선출 공무원직에도 입후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클린턴은 평생 어린이, 가족 문제에 집중해왔고 앞으로 이들을 돕는 방안을 생각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장 출마 검토설은 민주당 소속인 빌 더블라지오 현 뉴욕시장이 공화당 예상 후보에 비해 인기가 없고 자금력에서도 밀리자 더블라지오를 깎아내리고 대안으로 클린턴을 거론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미국 언론매체들은 분석했다.

클린턴, 대선 다음날 산책로서 지지자와 '환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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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choib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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