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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유재석·류현진의 공통점은?…모델따라 울고 웃는 은행들

송고시간2017-03-18 13:00

기업은행 5년 인연 송해와 이별…우리은행도 유재석과 계약 종료

류현진에 속 타던 NH농협, 시범경기 성적 좋아 반색

최근 기업은행과 광고 계약이 만료 된 원로 방송인 송해씨의 기업은행 광고 화면 [기업은행 제공=연합뉴스]

최근 기업은행과 광고 계약이 만료 된 원로 방송인 송해씨의 기업은행 광고 화면 [기업은행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최근 IBK기업은행이 5년 동안 광고모델을 맡았던 원로 방송인 송해와 광고계약을 종료하면서 은행들의 광고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은 송해를 대신 영화배우 이정재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2012년 당시 조준희 기업은행장의 아이디어로 광고모델이 된 송해는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광고 문구로 기업은행 이미지를 크게 개선했다.

기업은행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기업만 이용하는 은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송해를 광고모델로 쓰면서 기업은행도 일반 시중은행과 같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기업은행에 예금이 몰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은 2012년 송해에게 감사패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지난 17일 영화배우 이정재를 새 얼굴로 발탁했다.

이정재는 지난해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주연으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기업은행은 "금융시장의 변화에 맞춰 스마트하고 앞서가는 은행 이미지를 대변하는 모델로 이정재가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돼 최종 낙점했다"고 말했다.

송해처럼 모델이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면 다행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월 국민 MC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을 출시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인 유재석을 모델로 채택한 것이다.

유재석은 중독성 있는 '위비송'을 직접 부르고 코믹한 춤을 추는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도 광고비를 아끼지 않으며 TV 등에 광고 노출 빈도를 늘렸다. 이 덕분에 위비톡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도 350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그러나 다운로드 수와 달리 실제로 위비톡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많은 돈을 투자 했지만 투자 대비 광고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는 것이 금융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인지 우리은행은 최근 유재석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쓰면 해당 선수의 성적에 따라 금융회사의 표정도 달라진다.

골프선수 박인비를 후원하는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성적 부진 속에서도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따 박인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다만 공식 후원사 브랜드만 노출을 허용하는 올림픽 규정상 'KB' 로고가 직접 전파를 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NH농협은행은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류현진의 성적과 연동해 금리를 더 주는 상품을 내놓는 등 류현진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쳤고, 2015년 10월 계약을 2년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2015년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NH농협은행도 울상이었다.

다만 최근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내심 활약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쓰면 쉽게 큰 홍보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광고 효과를 내기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홍보모델인 LA다저스 투수 류현진 [NH농협은행 제공=연합뉴스]

NH농협은행 홍보모델인 LA다저스 투수 류현진 [NH농협은행 제공=연합뉴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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