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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 국경일 연설 때 시위대 호루라기 항의

송고시간2017-03-16 17:59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5일(현지시간) 국경일 기념 연설을 하는 동안 수백명의 야당 지지자들이 밖에서 호루라기와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과 현지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15일은 헝가리가 184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혁명 기념일이다.

오르반 총리는 수도 부다페스트의 국립박물관 야외에서 기념 연설을 했는데 그의 반 유럽연합(EU), 반 난민 정책 등을 비판하는 시위대가 박물관 담 밖에서 호루라기를 불고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

경찰은 애초 이들의 집회를 금지했지만 법원은 하루 전날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도 EU를 비판하면서 "타락한 브뤼셀(EU) 관료들과 자유주의 언론, 만족할 줄 모르는 자본가들에 맞서 유럽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독립을 지키려면 우리 앞에 있는 장애물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난민 재정착을 추진하는 EU의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시위대의 호루라기와 경적 소리 때문에 연설 행사장 주변에서는 잠시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는 내년 4월 총선에서 네 번째 총리직에 도전하고 있지만 정부 주도로 강하게 추진한 부다페스트 올림픽 유치가 유권자 단체의 반대 운동으로 무산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총리 연설 막는 호루라기 시위
총리 연설 막는 호루라기 시위

15일(현지시간)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국경일 연설을 하는 동안 시위대가 항의의 표시로 호루라기를 불며 연설을 방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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