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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 첫 발탁 허용준 "손흥민 선수에게 배우겠다"

송고시간2017-03-13 19:20

"대표팀에서 기회 주어지면 희생 각오로 임무 해내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어떤 면에서 포지션이 겹치는 손흥민 선수와는 경쟁한다는 것보다 오히려 배운다는 자세로 대표팀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희생할 생각이다."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전남의 허용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전남의 허용준 [연합뉴스 자료 사진]

13일 발표된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소집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린 전남 드래곤즈의 2년차 공격수 허용준(24)은 처음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묻는 말에 '배우는 자세'를 강조했다.

허용준은 이날 아침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장면을 TV로 지켜봤다.

손흥민은 허용준이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경쟁하는 라이벌이자 1년 선배이기도 하다.

허용준은 "혼자 세 골을 넣는 경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축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설렌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어떤 포지션에서도 동료와 협력 플레이를 하고, 볼을 가졌을 때 자신감 있게 하는 점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누구나 꿈꾸는 것인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가 그 꿈을 이뤄 너무 기분 좋다"면서 "대표팀에서 어떤 기회가 주어더라도 팀을 위해 주어진 임무를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리블 질주하는 허용준 [허용준 선수 제공=연합뉴스]
드리블 질주하는 허용준 [허용준 선수 제공=연합뉴스]

전남 유스팀 광양제철고 출신인 허용준은 2011~2013년까지 U-20 대표팀에서 12경기에 나서 3골을 넣으며 유망주로 꼽혔고, 고려대를 거쳐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허용준은 데뷔 첫 시즌이던 지난해 28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의 빼어난 활약으로 일찌감치 주전을 꿰찼고, 최전방과 측면, 중원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인정받아 슈틸리케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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