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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이민명령 안보에 해롭고 체면에 먹칠"

송고시간2017-03-12 21:02

미 외교전문가 134명 집단규탄…"IS 선동 돕는 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라파예트 공원에서 열린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EPA=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라파예트 공원에서 열린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EPA=연합뉴스]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의 외교전문가 134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내놓은 '수정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집단적으로 규탄하고 나섰다.

전직 관리나 학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12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와 싸우는 이들이나 IS로부터 피해를 본 이들을 포함한 무슬림들에개 행정명령은 IS의 선동을 강화하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는 "그 선동은 미국이 이슬람과 전쟁을 한다는 잘못된 주장"이라며 "무슬림 난민과 여행객을 환영하는 것이 테러리스트들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그들의 왜곡된 비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 행정명령에 포함된 입국금지 조치가 미국 국가안보에 해롭고 미국의 체면을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등에게도 서한을 보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AP=연합뉴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AP=연합뉴스]

서명에 참여한 134명 중에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행정부에서 활동한 이들이 있었고 두 정권 모두 경험한 이들도 있었다.

고위 외교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테러 국장,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재닛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장관,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이슬람권 6개국(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내용의 수정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수정 행정명령은 오는 16일부터 효력을 발동한다.

지난 1월 28일 발표한 첫 행정명령과 비교하면 이라크가 규제 대상에서 빠지고 6개국 국민도 기존 비자 발급자와 영주권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쪽으로 완화됐다.

미 국무부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유효한 미국 입국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은 미국에 들어올 수 있다고 밝힌 지난달 4일(현지시간) 서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중동 출신 여행객들이 입국하는 모습[EPA=연합뉴스]

미 국무부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유효한 미국 입국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은 미국에 들어올 수 있다고 밝힌 지난달 4일(현지시간) 서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중동 출신 여행객들이 입국하는 모습[EPA=연합뉴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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