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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의 PS 탈락…양철호 "올해만 있는 거 아니다"

송고시간2017-03-12 19:44

GS칼텍스에 패해 정규시즌 4위로 마감

아쉬워하는 양철호 감독
아쉬워하는 양철호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경기. 1세트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의 실점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6.10.20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건설이 1년 만에 봄 배구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 고전을 거듭하던 현대건설이지만, 이날 3-0 또는 3-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중압감에 짓눌린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GS칼텍스가 올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현대건설의 꿈은 '일장춘몽'이 됐다.

현대건설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은 14승 16패 승점 41, 4위다.

현대건설은 2013-2014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대신 KGC인삼공사가 3년 만에 봄 배구에 합류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황연주, 염혜선, 에밀리 하통 등 지난 시즌 우승 선수를 그대로 보유해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렇지만 시즌 초부터 팀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파로 양효진은 시즌 내내 어깨 부상을 달고 다녔고, 다른 선수도 제 경기력을 내지 못했다.

이날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던 현대건설은 3세트를 내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자 몇몇 선수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양철호 감독은 주축 선수를 대거 교체해 4세트를 맞이했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한참의 침묵 뒤에 "아쉬움이 많다. 그래도 올 시즌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뒤에는 그 역시 선수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못했는데, "선수들한테 경기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집중하자"는 이번 시즌 마지막 지시만을 내렸다.

양 감독은 "이번 시즌 양효진이 아파서 공격 점유율이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 이유는) 공격적인 게 제일 크다. 정미선도 무릎을 다쳐 수비도 어려웠다"면서 "지금 그 이야기 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씁쓸하게 기자회견을 마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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