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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간호조무사 부족 심각…韓 청년에 '기회의 땅' 될까

송고시간2017-03-12 18:39

스웨덴 지자체 62%, 건강관리 담당 간호조무사 '구인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복지의 나라' 스웨덴에서 주로 노인 대상 건강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조무사들이 크게 부족해 지자체마다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지방정부 연합체인 지역협회(Swedish Association of Local Authorities and Region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 지방자치단체의 62%가 건강관리 담당 직원 특히 훈련된 간호조무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영방송인 SV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에서 건강관리 담당 직원 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전국적으로 연간 1만 명의 간호조무사 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고등학교 취업대비과정에서 3천 명이 건강관리 관련 전문교육을 받고 있고, 성인 교육기관에서 1천500명이 교육을 받는 정도여서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은 크게 모자란 실정이다.

게다가 간호조무사 관련 교육훈련을 받는 사람 가운데 많은 수는 건강관리 영역에서 더 나은 직업으로 옮겨가기 위한 디딤돌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간호조무사 인력 부족을 더 심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방협회 관계자는 "우리는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이 더 매력적인 직업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웨덴에는 18만 명의 간호조무사가 일하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

스웨덴은 노령인구가 계속 증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노령층이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연금제도와 노인복지시설 운영으로 노인에 대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노인복지를 위한 정부 예산의 비중이 GDP(국내 총생산)의 16%에 달한다.

특히 거주 지역 의사와 간호사가 노인을 위한 건강관리 상담을 하며, 지방정부는 노인 환자를 위한 노인 병동 입원비를 부담하고 있다.

지방협회 측은 잘 훈련된 직원은 노인들에게 양질의 건강관리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이기 때문에 간호조무사들의 수요는 가까운 시일 내에 상당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때 한국에서 간호학을 공부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미국, 독일 간호사 등으로 취업하는 것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간호 인력 구인난을 겪고 있는 스웨덴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웨덴 병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웨덴 병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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