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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 타르투스 기지 확장·현대화 공사 곧 착수"

송고시간2017-03-12 18:25

러 국방부 소식통 밝혀…중동 지역 군사 거점화 추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부터 운용하는 시리아 타르투스항의 물자기술지원기지 확장·현대화를 위한 대규모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은 1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같이 전하면서 공사 기간은 5년으로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군은 먼저 타르투스항으로 순양함과 항공모함 등의 대형 군함이 입항할 수 있도록 수심 확장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동시에 부두 현대화 작업과 전기·수도·연료 공급 등을 위한 인프라 설비 구축 작업, 방공미사일 배치를 위한 시설 구축, 병영 확장 작업 등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월 중순 시리아 측과 타르투스 기지 확장·현대화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 따르면 러시아는 49년간 타르투스 기지를 무상 이용하고 양국이 합의하면 25년 더 연장할 수 있다.

러시아는 핵잠수함 등을 포함, 최대 11척의 함정을 타르투스항에 배치할 수 있다.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군사 개입한 러시아는 그동안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부터 운용하던 타르투스 물자기술지원기지를 제대로 된 해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옛 소련과 시리아는 1971년 러시아 해군의 타르투스 기지 이용에 관한 정부 간 협정을 처음 체결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공습 작전을 개시하기 한 달 전인 2015년 8월 말에는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기지에 자국 공군을 영구 주둔하는 정부 간 협정도 체결했다. 러시아 공군은 이 기지를 시리아 공습 작전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시리아 기지는 러시아가 옛 소련권을 제외한 외국에 유지하는 유일한 군사기지이기도 하다.

흐메이밈 기지와 타르투스 기지에는 적의 공중 공격으로부터 기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방공미사일인 S-400과 S-300이 각각 배치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흐메이밈과 타르투스 기지를 시리아를 넘어 중동 지역 전체에 대한 군사·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리아 타르투스 기지 [타스=연합뉴스]

시리아 타르투스 기지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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