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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후보 등록 시작…방송토론 방식에 安·李측 반발

송고시간2017-03-12 18:12

"지난번보다 후퇴…'박근혜' 못걸러내는 방식"…또 신경전 양상

文측 "상호토론 요소 가미돼 1등 공격당할 여지 늘었다"


"지난번보다 후퇴…'박근혜' 못걸러내는 방식"…또 신경전 양상
文측 "상호토론 요소 가미돼 1등 공격당할 여지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선거인단 2차 모집과 함께 본경선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민주, 대선후보 등록 시작…방송토론 방식에 安·李측 반발 - 1

오는 14일에는 지상파가 중계하는 첫 방송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각 주자는 토론회 방식을 두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아 본경선 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애초 19일부터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예비후보가 4명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7명 이상일 때 치르기로 한 예비경선이 열리지 않는 만큼 미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경선 후보자 등록에 대해 "이르면 내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같은 날인 13일에 후보자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어 14일 지상파 주최 토론회를 시작으로 8차례의 대선경선 TV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14일 토론회 진행 방식과 관련해 결정된 세부 사항을 놓고는 주자들 사이의 신경전 양상이 또다시 펼쳐졌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론 방식을 통보받았다. 총 90분에 미리 써와 읽거나 외워 발표할 수 있는 사전질문이 4개고, 주도권 토론은 겨우 9분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번 라디오·인터넷 토론은 총 2시간에 주도권이 17분씩 배정됐던 것에 비해 "한참 후퇴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때도) 사전 질문에 모범답안을 읽는 학예회식 토론 때문에 박근혜를 골라내지 못했다", "(국민은) 참모가 써준 대본을 누가 더 잘 외우고 읽는지를 보고 싶어하는게 아니다"면서 문 전 대표의 토론 태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도 이 시장은 안 지사와 함께 당 선관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전 토론회 일정을 라디오 토론 1차례만 잡은 데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우리도 (이 시장 측과) 같은 입장이다. 처음부터 당에 자질구레한 경선 룰을 백지위임하면서,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토론회 방식을 만들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했다"면서 방송토론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지난 토론보다 더 후퇴한 이런 방식은 또 다른 박근혜를 뽑을 수 있는 그런 것밖에 더 되나"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일단 결정된 사항은 수용하면서도, 한가지 주제를 높고 심도 있게 논의하거나 보다 자유로운 토론 진행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당 지도부와 선관위 측에 요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오히려 이번 방송 토론 방식이 선두주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 측 TV토론본부장인 신경민 의원은 "이번 토론 포맷에 변화가 있다. 주도권 토론에 '상호토론'이라는 요소가 가미됐다"면서 "1등 후보다 보니 우리 처지에서는 공격당할 여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이 시장이 더 거칠게 나올 수 있고, 안 지사도 점잖은 편이었지만 더 공격성이 강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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