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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혼' 배우 김영애 별세…향년 66세(2보)

송고시간2017-04-09 11:54


'암 투혼' 배우 김영애 별세…향년 66세(2보)

[현장영상] 김영애, 4개월간 입원상태서 '월계수…' 찍었다

9일 별세한 배우 김영애가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방송된 KBS 2TV 50부작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급작스럽게 병세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한 그는 이후 넉달간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어가며 매주 목요일 이 드라마의 촬영 현장을 오갔습니다. 주치의가 더이상 촬영을 하는 게 무리라고 했음에도, 그는 50부 출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했습니다. 김영애는 생전 "배우로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며 "투병 상황에 대해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영상제공 : 동료배우 차인표> <편집 : 왕지웅>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암 투병 중에도 연기 혼을 불태웠던 배우 김영애가 9일 오전 10시58분 별세했다. 향년 66세.

지난 2012년 췌장암을 선고받은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 투혼을 불태웠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결국 세상과 작별했다.

유족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인이 한달 전쯤부터 의식은 있어도 말씀은 못하시는 상태였다"면서 "오래 고생하셨는데 편안하게 눈 감으셨다"고 밝혔다.

배우 김영애
배우 김영애

유족은 "췌장암에서 시작한 암이 간과 림프 등 많이 전이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애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신의 초상' '엄마의 방' '빙점' '가을여자' '아버지' '형제의 강' '파도' '장희빈' '달려라 울엄마' '황진이' '로열 패밀리' 등의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안방극장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SBS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또한 성공한 황토 화장품 사업가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2001년 참토원을 설립하고 황토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그는 사업이 번창하면서 누적 매출 1천5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을 선고받았지만, 그는 암에 굴복하지 않고 수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했다.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 '메디컬 탑팀'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마녀 보검' '닥터스'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변호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기증' '카트' '허삼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 '판도라'가 그가 암과 싸우며 출연한 작품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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