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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봄바람 '솔솔'…3월 볼만한 연극 4선 [통통영상]

(서울=연합뉴스) 김종환 기자 = 코를 스치는 바람이 제법 포근해진 봄의 문턱이다. 대학로에는 봄바람과 같이 따뜻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봄 손님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먼저 남자들의 우정과 희망을 다룬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오는 3일 개막한다. 작품은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김호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찌질하지만 유쾌한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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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평 옥탑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극에는 4명의 지질남이 등장한다. 20대 만 년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이 그들이다. 작품은 20대부터 50대까지 각 세대가 가진 대표적인 문제점들을 꺼내 보이며 현시대의 다양한 군상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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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공연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망원동 브라더스 협동조합'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좋은 공연을 만들고 배우와 조합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된 '망원동 브라더스 협동조합'은 대학로를 거점으로 매년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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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관계자는 "오갈 데 없고 언제 파산할지 모르는 느릿한 인생이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에피소드들을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 힘겨운 삶에 지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우 권요율, 이호연, 윤성원, 노진원, 송영재 등이 출연하는 작품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오픈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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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이 있는 연극 '유도소년'이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순수 창작극인 작품은 2014년 초연, 2015년 재연 당시 전 회차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대학로 흥행 열풍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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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은 작품은 1997년을 배경으로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풋풋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이는 한편, '캔디'(HOT), '폼생폼사'(젝스키스) 등 90년대 인기가요를 넣어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출연배우들은 진정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각자 역할에 맞춰 유도, 복싱, 배드민턴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배우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공연장을 스포츠 경기장으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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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관계자는 "유도소년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변하지 않은 청춘과 뜨거운 땀방울을 통해 더 큰 감동과 희열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도소년 경찬 역에 배우 허정민, 박정복, 신성민, 이현욱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5월 1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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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과 욕망을 그린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 4일 개막한다. 나진환 연출이 이끄는 '극단 피악'이 창작한 작품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2016 창작산실' 우수작이기도 하다.

작품은 제목대로 시골 지주 집안인 '카라마조프' 가문에서 일어난 '친부 살인' 사건과 변론과정을 담고 있다. 도스토옙스키가 말년에 완성한 이야기는 그가 평생 탐구해왔던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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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공연시간이 무려 7시간에 이르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연은 날짜를 달리해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고, 공연시간은 중간 휴식시간(인터미션)을 포함해 각각 3시간 30분이다.

나진환 연출은 "원작이 가지는 거대한 인문학적 힘을 연극의 언어로 충실히 재창조하기 위해 1부와 2부로 나눠 공연한다"며 "고전 문화작품의 연극화로 문학을 사랑하는 대중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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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정동환이 도스토옙스키와 조시마 장로 등 1인 4역을 맡는다. 이 밖에 배우 박윤희, 김태훈, 지현준, 이다일, 이기돈 등이 출연해 욕망의 찬 인간의 군상을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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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쁜자석'이 팬들의 전폭적인 앙코르 성원에 힘입어 오는 5일 다시 무대에 선다. 2013년 대학로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스코틀랜드 작가 '더글러스 맥스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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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친구들이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플래시백 기법으로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은 이들의 유년 시절의 비밀과 기억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중독성 강한 록과 발라드 음악은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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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관계자는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더욱더 연습에 매진해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4명의 친구 역으로 배우 문태유, 송광일, 박은석, 박강현, 안재영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오는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펼쳐진다.

kk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8 17: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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