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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대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힘의 원천은

'칭기즈칸 평전' 출간


'칭기즈칸 평전' 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칭기즈칸 동상[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칭기즈칸 동상[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1995년 12월31일자에서 지난 1천 년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몽골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1162∼1227)을 선정했다.

WP는 당시 칭기즈칸에 대해 "태평양에서 동유럽, 시베리아에서 페르시아만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고 동서문화의 연결을 촉진한 인물"로 평가했다.

그가 건설한 대제국은 로마제국보다 두 배 컸고 알렉산더 대왕의 제국보다는 4배나 큰 규모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이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대 교수였던 주야오팅(朱耀廷)은 '칭기즈칸 평전'(민음사 펴냄)에서 칭기즈칸을 무엇보다 스스로 노력하며 끊임없이 진보하고 굳세게 항쟁했던 인물로 평가한다.

영웅이 늘 그러하듯 테무친(칭기즈칸의 본명) 역시 어린 시절부터 고난을 겪었다. 아홉 살 때 그의 부친이 독살된 뒤 하루아침에 풀뿌리를 캐고 들쥐를 잡아먹으며 지내는 고초를 겪었다. 결혼 한 달여 만에 부인은 다른 부족에 납치됐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 아내를 빼앗은 원수는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었다. 복수는 그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됐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타타르 부족을 적으로 삼았고 부인을 되찾기 위해 첫 번째 전쟁을 시작했다.

사람을 쓸 때도 주인을 배신하는 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주가 있다면 민족과 출신을 묻지 않았고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이나 이전의 적도 과감하게 기용해 인재를 구했다.

서방정벌 역시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1219년 칭기즈칸은 무역을 위해 450명 규모의 상단을 조직해 호라즘에 파견한다. 그러나 상단이 호라즘 변방의 오트라르 성(지금의 카자흐스탄 지역)에 도착하자 성주인 아날추크(가이르칸)가 상인들을 죽이고 상단의 재물을 빼앗았다.

분노한 칭기즈칸은 사흘 밤낮을 단식하며 '저를 도우시어 저에게 복수할 힘을 달라'고 기도한 뒤 산에서 내려와 서방정벌에 나섰다.

책에는 중국 위주의 시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저자는 호라즘 사람들의 행동은 몽골 민족을 무시하고 능욕한 것인 만큼 정벌이 당연하다는 시각도 내비친다.

또 서방정벌에 대해 동방과 서방이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지 않을 국면'을 타파했다면서 역사 발전상 필연적인 추세였다고 평가한다.

칭기즈칸이 정벌 과정에서 대량 학살을 하고 야만적인 정복전쟁을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부분만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려는 단편적 인식"이라고 비판한다.

칭기즈칸의 국적에 대해서도 몽골족이 중화 민족 공동체의 일원이며 그 때문에 칭기즈칸 역시 중국인이라고 주장한다.

책을 번역한 이진복 서울사이버대학 외래교수는 "저자는 중국인의 입장에서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의 관점 아래 칭기즈칸을 중국인의 영웅으로 화려하게 부활시켰다"면서 "책을 읽을 때 칭기즈칸의 생에 전반에 관한 상세한 내용뿐 아니라 현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 정책인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 투영돼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768쪽. 3만5천원.

역사상 최대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힘의 원천은 - 2

zitr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8 16: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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