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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메리츠증권 우발채무 부담 과도"

작년 9월 말 기준 자본대비 300% 육박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의 우발채무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지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8일 오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증권 신용전망 세미나에서 "메리츠증권은 꾸준한 이익 누적 등을 통해 자본이 증가하고 있지만, 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300%에 육박해 여전히 과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증권사보다 부동산 비중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 신용공여성 비중이 확연히 크다"며 "PF 관련 위험노출은 사업 위험을 내포해 부동산 경기 저하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메리츠증권의 우발채무 잔액은 5조원을 웃돌았고 자본대비 비중은 298.4%에 달했다.

이 밖에 교보증권[030610](119.4%), 하이투자증권(114.4%), IBK투자증권(123.1%) 등 3개사가 우발채무의 자본대비 비중이 100%를 넘었다.

한편 작년 9월 말 기준 증권업계 전체 우발채무 규모는 23조원으로 2015년 말 24조원에서 소폭 감소했으나 신용공여성 금액은 증가했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우발채무 총량은 유동성 부담에 영향을 주고 신용공여는 현실화됐을 때 손실 위험이 크게 나타난다"며 "향후 분양률 저하 등에 대한 선제적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8 16: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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