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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난 특검…"국민 성원 덕분…도와주셔서 감사"

"수사 끝났지만 공소유지 남았다…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
특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마무리... 검찰에 이첩
특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마무리... 검찰에 이첩[제작 반종빈] 일러스트
마지막 브리핑하는 이규철 특검보
마지막 브리핑하는 이규철 특검보(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특검보가 특검 수사종료일인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마지막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2.28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실수도 많이 했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감사합니다"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자 취재진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특검보는 마지막이란 생각에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90일간 긴 여정을 마쳐 다소 후련하다는 '시원섭섭한' 표정도 이따금 지어 보였다.

그는 특검팀 수사준비 기간 도중인 작년 12월 15일부터 명절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이날까지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해왔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과정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할 수 있다는 특검법 제12조 '대국민보고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오후 2시 30분께부터 이 특검보와 홍정석 부대변인이 단상에 올라 인사하는 것으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 특검보는 "2017년 2월 28일 특검 수사 기간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시작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검보의 발표와 취재진 질의가 약 35분간 이어졌고, 이 특검보는 5분가량 그동안의 브리핑 과정에 대한 마무리 발언을 했다.

브리핑 마친 이규철 특검보
브리핑 마친 이규철 특검보(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17.2.23
mon@yna.co.kr

그는 "브리핑을 통해 수사과정을 국민에 매일 보고함으로써 수사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며 "그동안 특검 브리핑에 관심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특검보는 브리핑 때마다 늘 자신의 뒤편에서 곁을 지키던 홍 부대변인에게도 소감을 밝힐 것을 권했다. 한 번도 카메라 앞에 나선 적 없었던 홍 부대변인이 나서자 취재진 사이에선 잠시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홍 부대변인은 "국민과 기자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에 힘입어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간단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 특검보는 "언론 관련된 일을 지금까지 태어나서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느닷없이 맡게 돼서 처음엔 걱정이 상당히 컸다. 많이 도와주고 협조해주셔서 어려운 일을 잘 끝낸 것 같다"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 특검보는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판사 출신. 춘천지법 원주지원장(부장판사)을 끝으로 변호사로 변신했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바탕으로 언론과 원활히 소통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검 수사 기간에는 코트 등 옷맵시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이 특검보는 "정례브리핑과 수사는 이미 끝났지만, 더 중요한 공소 유지가 남았다"면서 특검팀 수사 마무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bob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8 16: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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