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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 등 정당한 권리 찾겠다"…'수험생연대' 첫 출범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7·9급 공무원시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행정고시, 사법시험 등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을 대표하겠다는 단체가 생겼다.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는 28일 대표적인 '고시촌'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온라인카페를 중심으로 현재 약 100명의 수험생이 참여하고 있다고 연대 측은 밝혔다.

연대는 선언문에서 "유권자이자 주권자로서, 국가로부터 시험이라는 행정서비스를 받는 시민으로서 '정당한 도전'을 할 권리를 되찾겠다"며 "금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정직하게 도전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과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존치를 주장했다. 사법시험은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며 5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인 행정고시에 대해서는 7급 시험과 통합하자는 등 폐지론이 최근 나왔다.

이날 연대는 7·9급 공무원 공채 확대, 경찰공무원 임용비리 엄단, 교사임용시험 채점 기준 공개, 대학 수시모집 축소 등도 요구했다.

또 앞으로는 수험생의 권익을 보호하는 각종 정책을 마련해 각 당 대선주자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의 경선캠프에서 활동하는 나승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인사말에서 이 시장은 자신도 어려운 환경에서 사시를 통과해 변호사가 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은 세상이 조금 이상하게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험성적보다 창의성을 중시한다면서 특채를 확대하고 면접으로 사람을 뽑아 소위 스펙이 좋은 사람들만 뽑히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면서 "스펙이 아니라 능력과 실력을 중요시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험생 권익보호 촉구하는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
수험생 권익보호 촉구하는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거리에서 열린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수험생들의 권익보장을 위해 활동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 측은 이날 사법시험, 행정고시, 임용고시. 대학입시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의 수험생 권익을 보호하고 수험생이자 유권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기성세대와 정치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2.28
mtkht@yna.co.kr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8 14: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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