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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곳간에 붙인 사랑 "어른되면 많이 넣을게요 힘내세요"

김해 회현동 곳간서 발견 "학생이라 조금밖에 못 넣었지만…"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냉장고에 과자 조금, 두유 2개 넣었습니다. 제가 학생이라 조금밖에 못 넣었지만, 어른이 돼서 성공하면 많이 넣을게요."

경남 김해시 회현동 주민센터 앞 나눔곳간 냉장고에 붙은 '사랑의 쪽지'가 화제다.

나눔곳간에 남긴 '사랑의 쪽지'
나눔곳간에 남긴 '사랑의 쪽지'(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우리동네 나눔곳간에 한 어린 학생이 쓴 '사랑의 쪽지'. 2017.2.28 [김해시 제공=연합뉴스]
choi21@yna.co.kr

회현동 주민센터는 지난 27일 오후 센터 앞 '우리동네 나눔곳간' 냉장고에서 과자·두유 2개와 쪽지를 발견했다.

나눔곳간은 동네 주민끼리 필요한 부식을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은 여기서 부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주민센터는 이 쪽지가 한 어린 학생이 남긴 글로 추정했다.

이 학생은 '흰 봉투에 쓰레기 버리세요. 제가 버릴 테니, 간식 맛있게 드세요. 간식 드시고 힘내세요!!'라는 글까지 친절하게 남겼다.

이 쪽지는 규격 쓰레기봉투에 테이프로 붙여져 있었다.

글을 본 주민센터 측은 이 따뜻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학생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아이가 군것질할 용돈도 부족할 텐데 나눔곳간에 간식과 귀여운 응원 글까지 담아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3일 김해시 삼안동 주민센터에 첫 나눔곳간을 열었다. 현재 13곳으로 늘었다.

나눔곳간은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과 생명나눔재단 등 민간 복지단체들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공중전화 부스를 기증받아 마련된 곳간엔 이웃돕기 성금과 주민 기증품, 예술가들이 기부한 재능과 자원봉사자들의 마음 등이 함께 담겼다.

김해시 나눔곳간 냉장고 든 '과자와 두유'
김해시 나눔곳간 냉장고 든 '과자와 두유'(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회현동 주민센터 우리동네 나눔곳간 냉장고에 한 어린 학생이 넣어둔 과자와 두유. 2017.2.28
choi21@yna.co.kr

choi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8 11: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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