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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NYT '전쟁' 심화…"작정하고 악랄해" "비정상 속출"

트럼프, 보수매체 인터뷰서 "NYT가 작정하고 거짓말 쓴다" 주장
NYT, 전문가 동원해 "트럼프 취임후 주요사건 20건 중 15건이 비정상"
트럼프
트럼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사이의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악랄한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고, NYT는 각계 전문가를 동원해 트럼프 취임 후 발생한 사건들이 얼마나 '비정상'인지 진단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보수매체 브레이트바트와의 인터뷰에서 "NYT를 읽어보면 의도가 아주 악랄하고 나쁘다"며 "상당 부분 틀린 얘기고 아주 작정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의 신문을 보라"며 "사실 NYT는 선거를 잘못 예측한 데 대해 독자들한테 사과 편지라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적인 가짜 기사'의 예로 지난해 5월 NYT가 여성 50명을 인터뷰해서 트럼프가 그들에게 원치 않는 성적접근을 하고, 외모를 가지고 비판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을 꼽았다.

그는 "1면에 기사를 냈는데 여성들이 그들이 말한 것과 다르다며 매우 화를 냈다"며 "가짜였다. 그들이 사과했다. 그러지 않았다. 난 그래서 망해가는 NYT라고 부른다. 그들은 거짓말을 쓴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NYT의 마이클 바바로 기자를 콕 찍어 그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웹사이트"를 갖고 있다며 "그는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기자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가 "야당"이며 "미국인의 적"이라고 비난한 후 "모든 언론이 적이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터뷰를 진행한 브레이트바트의 매슈 보일 편집장과 로이터통신의 스티브 홀런드 기자를 '훌륭한 기자들'로 꼽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색적인 공격에 NYT는 전문가들을 동원한 분석기사로 응수했다.

NYT는 이날 다양한 이념 스펙트럼의 전문가 15명에게 트럼프 취임 후 있던 주요사건 20건에 대해 얼마나 정상적인 일인지, 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1∼5 사이의 숫자로 측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20건 가운데 15건이 '비정상'의 범주에 들어갔다.

특히 비정상적이라고 꼽힌 일들은 ▲ 반(反)이민 행정명령 ▲ '대안적 사실'이나 '가짜뉴스' 용어의 사용 ▲ 이해 상충 ▲ 외교 이슈에 대한 트윗 ▲ 스티브 배넌의 국가안보회의(NSC) 합류 ▲ 마라라고 리조트에서의 안보회의 등이었다.

다만 닐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 지명이나 내각 인선, 불법 이민자 단속,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경질은 보다 정상에 가까운 일들로 분류됐다.

트럼프의 NYT 때리기에 또 다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도 분석기사를 통해 NYT를 거들고 나섰다.

WP는 이날 "NYT가 그렇게 부정확하다면 고침 기사는 다 어디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NYT가 트럼프와 관련해 쓴 고침 기사들을 모두 분석했다.

그 결과 47건의 고침 기사 중에 15건은 오타나 날짜 수정 등 사소한 것들이었고, 27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실관계 정정이었다며, 중요한 사실관계가 틀린 것은 5건에 그쳤다고 WP는 말했다.

WP는 "이는 NYT의 보도가 사실상 전반적으로 정확하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NYT가 부정확하다면서도 이를 입증하진 못하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부정확한 보도를 지적하는 것보다는 지지자들이 NYT가 부정확하다고 믿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WP는 "한가지 정정되지 않은 부정확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NYT가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망해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 건물 앞의 지지자들
NYT 건물 앞의 지지자들[AP=연합뉴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8 10: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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