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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서울 도심 속 도롱뇽 산란 포착

송고시간2017-02-28 09:45

국립산림과학원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서 확인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에서 도롱뇽이 산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28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백사실 계곡을 모니터링한 결과 23마리의 도롱뇽이 주변 산림에서 시냇물로 내려온 모습을 포착했다.

이들 도롱뇽은 시냇물 바닥과 낙엽 아래 등에 알을 낳았다.

시냇물에서 산란처를 찾는 도롱뇽 암컷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시냇물에서 산란처를 찾는 도롱뇽 암컷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도롱뇽은 지난 24일 처음 알을 낳기 시작해 25일까지 성체 30개체의 알주머니 11개를 만들었다.

서울 백사실 계곡에서 확인되는 도롱뇽은 보통 경칩(양력 3월 5일께)을 전후로 산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산란한 알주머니를 낙엽 아래 붙인 모습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산란한 알주머니를 낙엽 아래 붙인 모습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이번 산란은 지난해보다는 4일 늦었지만, 2011년과 비교하면 10일 빠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도롱뇽 산란일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1년에는 3월 5일(경칩)에 첫 산란을 했고, 이후 점점 빨라지더니 올해는 10일 빨리 산란했다.

작년보다는 4일 늦게 첫 산란을 했는데, 이는 강수량이 적은 데다 1∼2월 기온이 낮았던 영향으로 판단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찬열 박사는 "올해는 서울지역 강수량이 4년 연속 줄어든 데다 백사실 계곡의 물 높이가 낮았다"며 "도롱뇽이 부화율을 높이기 위해 계류 바닥과 낙엽 아래에 알주머니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백사실 계곡을 1급수 지표종인 도롱뇽이 서식하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현재 도롱뇽은 주변 경작지와 산림, 시냇물에 서식하고 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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