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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리정철 등 용의자 3명 이번 주 살인혐의 기소

송고시간2017-02-28 07:31

외국인 女용의자 내일 기소 전망…리정철은 내달 3일 이전

경찰, 'VX 이용 독살' 수사 보고서 검찰총장에 제출

말레이 경찰, 리정철 등 3명 이번 주 기소
말레이 경찰, 리정철 등 3명 이번 주 기소

(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김정남 독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국적 리정철(46)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29) 등 체포된 용의자 3명의 구금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이번 주 중 이들을 살인혐의로 기소,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현지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ymarshal@yna.co.kr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황철환 특파원 = 김정남 독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국적의 리정철(46) 등 체포된 용의자 3명을 이번 주중 살인혐의로 기소할 전망이다.

28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독살 혐의로 체포된 리정철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 등에 대한 구금 기간 만료를 앞두고 최근 수사 보고서를 검찰총장에게 제출했다.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김정남에게 맹독성 신경작용제 VX 공격을 가한 뒤 이틀 이내에 체포된 흐엉과 아이샤는 내달 1일 구금 기간이 끝난다. 또 약학 및 화학 전문가로 VX 제조 및 반입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리정철의 구금 기간은 오는 3일까지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구속 기간 만료 이전에 이들을 정식 기소해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사 과정에 정통한 한 경찰 소식통은 "부검 결과 신경작용제 VX가 김철(김정남의 여권상 이름) 살인에 사용된 사실이 밝혀진 만큼 검찰총장이 용의자들을 살인혐의로 기소하는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소식통도 "기소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을 VX로 분석한 화학국의 독극물 분석보고서"라고 귀띔했다.

말레이 당국은 최근 용의자들이 구금된 사이버자야 경찰서에 의료진을 보내 이들이 VX 중독 증세를 보이는지를 검사했으나, 아직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 리지우(일명 제임스, 30) 등 미검거 상태의 용의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도 지속해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 경찰, 리정철 등 용의자 3명 이번 주 살인혐의 기소

[앵커] 김정남 독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리정철을 포함해 체포된 용의자 3명을 이번 주중 살인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쿠알라룸푸르에 나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독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3명을 이번 주 안에 살인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공항에서 김정남에게 직접 VX 공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여성은 내일 구금 기간이 만료되고, VX 제조와 반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리정철의 구금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입니다. 경찰은 구금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이들을 정식 기소해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인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등 체포하지 못한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현지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방문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다구요? [기자] 네, 그런 황당한 이야기가 어제 SNS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쿠알라룸푸르 인근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가 통제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방문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음성메시지였습니다. 메시지에는 김 위원장이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병원으로 향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물론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유언비어 확산은 꾸준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입국한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고, 용의자들이 김정남을 암살할 당시 독극물 외에 방사성 물질을 사용했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루머를 제발 확대 재상산하지 말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한편,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 출국장에서 흐엉과 아이샤 등 2명의 외국인 여성에게 공격을 당한 뒤 공항 내 치료소를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후 이들을 포함해 3명의 용의자를 검거했고, 보건부는 김정남의 시신에서 검출된 독극물 분석 결과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세팡 경찰서로 연행되는 리정철[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자료사진]
세팡 경찰서로 연행되는 리정철[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자료사진]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 경찰청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 경찰청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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