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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가짜뉴스·유언비어 기승…왓츠앱에 '김정은 방문설'도

송고시간2017-02-28 06:59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황철환 특파원 = 김정남 암살 사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지는 등 혼란이 일고 있다.

김정은이 이복형인 김정남 시신을 인수하려고 왔다는 것이 유언비어의 골자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말레이시아에서는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쿠알라룸푸르 인근 클랑밸리 권역의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가 통제됐다는 음성메시지가 유포됐다.

약 1분 길이의 이 메시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탓에 도로가 통제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해당 메시지는 거짓 정보로 판명됐다.

쿠알라룸푸르시 교통당국은 "김정은이 왔다는 메시지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잘못된 정보를 믿거나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왓츠앱을 통한 가짜 정보가 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 김정남의 시신에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사실이 공개됐을 때는 용의자들이 독극물 외에도 방사성 물질을 함께 사용했을 것이라는 낭설이 퍼져 심각한 불안감이 조성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3일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무려 2주일가까이 지난 26일 새벽 범행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제독작업을 하면서 방사능 검사까지 함께 진행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앞서 20일 오후에는 마카오에 거주 중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온다는 출처불명의 메시지가 왓츠앱을 통해 확산해 내외신 취재진은 물론 현지 정보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26일 새벽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KLIA2)에서 독극물·방사능 탐지 및 제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말레이시아 당국이 26일 새벽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KLIA2)에서 독극물·방사능 탐지 및 제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한솔(22)씨가 시신 인수를 위해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는 루머가 돈 20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 터미널에서 군인과 경찰이 경비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자료사진]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한솔(22)씨가 시신 인수를 위해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는 루머가 돈 20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 터미널에서 군인과 경찰이 경비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자료사진]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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