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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팔레스타인인 새 정치조직 설립…PLO 대체하나

세계각지 팔레스타인인 5천여명 이스탄불서 회동…조직 공식 명칭은 확정 안돼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세계 각지에 흩어진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새로운 단체를 설립하면서 기존의 정치조직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대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해외회의(PAC)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틀간 모임을 하고 팔레스타인인 디아스포라(Diaspora) 공동체들을 대변하고 팔레스타인인의 더 나은 권리를 위해 새 조직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50개국으로부터 팔레스타인인 약 5천 명이 참석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열기는 처음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공식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새 조직은 1964년 결성된 PLO의 대안 세력으로 자리를 잡을지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PAC 지도부 다수는 이번 모임에서 "(이스라엘) 점령지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 대한 신념을 더는 갖고 있지 않다"며 PLO를 에둘러 비판했다. 일부는 PLO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새로운 조직의 설립은 PAC 지도부와 PLO 양측이 이스탄불 회동을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는 도중 이뤄졌다.

PLO는 새로운 단체의 설립이 PLO의 영향력을 훼손하고 결국엔 PLO를 교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PLO가 주축을 이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도 새 단체 설립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PAC 지도부는 PLO와 함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맞선 투쟁에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갈망한다고 밝히며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

이스탄불 모임에 참석한 리브히 할룸 전 PLO 대사는 "우리는 PLO를 교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PLO에 자산이 되는 지원 조직체를 창설하려고 노력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PAC 지도자는 "새 조직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분파가 아니라 모든 팔레스타인인에게 열려 있는 독립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PLO는 1993년 이스라엘과 이-팔 평화공존의 방법으로서 오슬로협정의 체결을 주도한 단체이다. 이-팔 간 첫 공식 합의 결과물인 이 협정으로 이스라엘과 PLO 양측은 상호 인정하기로 했고 요르단 강 서안 지역에는 준자치기구인 PA가 들어섰다.

그러나 PLO와 PA가 이스라엘과 수십 년에 걸쳐 평화협상을 벌이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한 채 이스라엘 정착촌만 계속 확장되자 일각으로부터 비판도 받았다.

오슬로협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설명하고 양측의 지위를 인정하도록 이끈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현재는 이 협정이 좌초 위기에 있거나 유명무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7 18: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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