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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 성주·김천대책위 "군 철조망공사 막는 계획 세웠다"

"헬기로 모든 물자·이송 어려울 듯…육로이송 막는다"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김선형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사드투쟁위원회와 김천사드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군 당국이 성주골프장 경계부지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긴장감 도는 성주골프장
긴장감 도는 성주골프장(성주=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7일 오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인 성주골프장 입구를 경찰과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이날 골프장 입구에는 의경 버스 6대가 배치됐다. 입구서 2㎞ 거리인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주민 4명이 사드 결사반대 팻말을 내걸고 지키고 있었다.

롯데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사드배치 용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하자 성주투쟁위·김천대책위는 앞으로 공동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 당국의 골프장 경계부지 시설물 설치공사를 물리력으로 막겠다고 했다.

김천대책위 장재호 사무국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군이 헬기로 철조망을 이송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모든 것을 헬기로 옮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인력, 물자 등 육로이송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이미 이 부분에 대책을 세워뒀다"고 했다.

성주골프장을 진입하는 도로를 경운기, 차 등으로 점거한 적이 있어 이 같은 방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주투쟁위는 이날 저녁 성주군청 앞 공영주차장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김천대책위는 김천역 광장과 농소면사무소 앞에서 각각 촛불시위를 한다.

두 단체는 집회 후에 대책회의를 각각 열어 앞으로 대응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오는 3월 8일 김천역 광장에서 대규모를 집회를 연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성주투쟁위는 "롯데 이사회에서 사드배치 용지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국방부의 군사보호구역 지정에 성주군 동의절차가 남아 있다"며 "김천대책위와 함께 성주군을 압박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두 단체와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등은 이날 성명에서 "롯데상사 이사회는 사드배치 용지 제공을 거부하라. 또다시 배임과 정경유착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parksk@yna.co.kr, sunhy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7 17: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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