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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연구학교 '문명고' 입학 포기 잇따라

"국정교과서로 공부해서 안 될 것 같아"…학부모 30여명 침묵 시위

(경산=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인 경북 경산 문명고에서 입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문명고에 따르면 최근 김모(15)군 부모가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

김 군 부모는 "아이가 국정역사교과서로 공부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어렵사리 입학 포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군은 대구로 옮겨 학교에 다니거나 검정고시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명고는 공식적으로 입학 포기 의사를 밝힌 신입생은 김 군 한 명이다고 했다.

그러나 문명고 국정교과서 지정 철회 대책위원회는 또 다른 신입생 이모(15)군도 곧 입학을 포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군 부모도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 군은 대구 수성구로 이사 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3월 2일 입학식인데 그 전에 입학하지 않겠다는 학생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책위 소속 학부모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학교 정문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전교조 경북지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교문 앞에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였다.

대책위 측은 국회 법사위 권성동 위원장에게 "이른 시일 안에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처리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정교과서 철회하라" [국정교과서 대책위 제공=연합뉴스]
"국정교과서 철회하라" [국정교과서 대책위 제공=연합뉴스]

yongm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7 14: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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