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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군 단계적 철수' 아프간에 병력 파견 이유는?

폭탄 공격 현장 감식하는 아프간 보안군
폭탄 공격 현장 감식하는 아프간 보안군(카불<아프가니스탄>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아프간 보안군이 폭발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sjh940214@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군용 차량을 파견하고 있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중국은 아프간에 주둔하는 병력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아프간 정부군과 '반테러 공동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미국이 아프간 주둔 병력을 점진적으로 철수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중국은 아프간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몇 달간 중국 군용 차량이 아프간 내부를 순찰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나 수많은 목격자를 인용한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첫 사진은 인도의 뉴스 웹사이트인 위온(WION)이 지난해 11월 3일 중국 군용 차량이 아프간 국경 와칸 회랑지대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또 지난 2월에는 싱크탱크인 '중앙아시아 코카서스 애널리스트(CACA)'가 익명의 중국 당국자의 말 등을 인용해 중국 군이 아프간을 순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의 아프간 순찰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를 정면 부인했다.

런 대변인은 하지만 중국과 아프간 양국 사법당국이 테러와 싸우기 위해 국경선 일대에서 공동으로 사법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병력 주둔을 부인했다고는 하지만 경찰에 의한 군사작전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브롱크 선임연구원은 "아프간 같은 곳에서는 사법 순찰과 군사 순찰이라는 것이 경계가 흐릿한 용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군의 험비 차량과 유사한 '둥펑(東風) EQ 2050'과 지뢰에도 견디는 '노린코 VP 11' 등 두 종류의 중국 차량이 있다"면서 "둘 다 군용 차량이지만 사법 요원들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중국과 아프간 정부 사이에 공동 순찰에 관한 합의서가 존재한다면 처음은 아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라오스, 미얀마, 태국과도 메콩강 일대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경찰 공동 순찰을 실시해왔다.

중국이 아프간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중국은 이슬람 극단주의가 중국에 유입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도 아프간 전역에 광산 채굴권 등을 갖고 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독일마셜펀드의 중국 전문가인 앤드루 스몰은 "중국의 주된 관심사는 테러 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테러 단체로 지목한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중국 국경선에 인접한 아프간의 바다크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중국에 대해 서쪽 국경선 일대 보안에 더 큰 책임을 지라는 압박을 가해왔다"면서 "중국이 미군 철수에 대비해 뭔가를 하려고 한다고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미군이 자신의 임기 말까지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치안 상황이 갈수록 악화해 8천400여 명이 아직 잔류하고 있다.

yskw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7 12: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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