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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자 20만원 떼고 30만원 줄테니 1주일 후 50만원 갚아라"

최고 연이자 3천476%…무등록·불법추심 일당 6명 검거

(아산=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고 3천476%에 이르는 연 이자를 받아 챙긴 사채업자 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 아산경찰서는 27일 무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채무자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위협하는 수법으로 채권추심을 한 혐의(대부업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모(40)씨를 구속하고 윤모(3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출금 50만원 가운데 이자로 20만원을 먼저 떼고 채무자들에게 30만원을 준 뒤 일주일 후 50만원을 갚는 방식인 속칭 '3050' 수법으로 최고 연이자 3천476%를 받아 챙겼다.

일주일 뒤 갚지 못하면 다음 날부터 무조건 하루에 5만원씩 연체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총 489건, 2억5천만원에 이르는 무등록 대부행위를 했다.

자체적인 대부업 행동지침을 만들어 공유하고 합숙생활을 한 이들은 대포폰·대포계좌를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녔다.

또 피해자 가족·친구 연락처를 미리 확보해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이들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해 돈을 받아냈다.

대부업체 스팸문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부업체 스팸문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신용이 좋지 않아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범행을 했다"며 "동생이 근무하는 직이나 학교에 찾아가겠다,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찾아가서 선생님에게 얘기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불법 사금융 피해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jun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7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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