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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성주골프장 입구에 전경 240명 배치…긴장감 고조(종합)

'부지' 교환 계약 임박…지난주 골프장 내 장비·집기 모두 이전
군 "계약 후 경계표시 시설물 설치" vs 주민 "시설공사 막는다"
[그래픽]롯데, 성주골프장 사드부지 교환 승인
[그래픽]롯데, 성주골프장 사드부지 교환 승인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김선형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인 성주골프장이 이달 안에 국방부로 넘어갈 전망임에 따라 성주골프장 주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성주골프장 입구에 배치된 경찰
성주골프장 입구에 배치된 경찰(성주=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7일 오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인 성주골프장 입구를 경찰과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이날 골프장 입구에는 의경 버스 6대가 배치됐다.

사드배치 반대모임인 성주촛불지킴단,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성주농소·김천율곡시민대책위원회 등은 롯데가 국방부에 성주골프장을 넘길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에는 평소처럼 성주군청 앞 공용주차장, 농소면사무소 앞, 김천역 광장 등에서 10∼150여명이 모이는 사드배치 반대 집회를 연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국방부에서 군사보호구역 지정서류를 받아 서명한다는 소문이 퍼져 한때 긴장감이 돌았으나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후 3시에 열기로 한 군청 앞 집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단체들은 국방부가 성주골프장 주변에 부지 경계공사를 한다고 보고 공사장 입구를 막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주 촛불지킴단과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 등 3개 단체 18명은 27일 서울 롯데상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롯데와 부지 교환계약을 하면 국방부는 곧바로 성주골프장 주변에 경계표시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한다.

성주골프장 터 소유권이 국방부로 넘어감에 따라 경계표시를 해야 하고, 특히 반대 주민과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부지 경계 표시물로 철조망을 사용할지, 다른 시설물을 사용할지 알 수 없다. 보안사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유권이 국방부로 넘어오면 경찰과 협조해 부지경계 공사를 할 것"이라며 "외곽 경비는 경찰이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현재 성주골프장 입구 초소에는 버스 3대를 타고 온 전경 120명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입구 초소에서 800여m 아래쪽 마을 입구에도 전경 120여명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한다.

성주골프장 입구 초소에는 보안업체 직원 5∼6명이 경계근무를 해왔다. 보안업체 한 직원은 "지난주 초 2∼3일 동안 대형트럭이 와서 골프장 내 각종 집기류를 모두 꺼내 외부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골프장 안에 롯데 측 직원 일부가 근무하고 있지만 특별한 일을 하는 것 같지 않고, 골프장 폐쇄에 따른 마무리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성주골프장 주변 초전면 주민도 "최근 대형트럭 20여대에 성주골프장 내 카트, 집기 등을 실어 외부로 옮겼다"고 말했다.

골프장 내 카트를 포함한 각종 이동식 장비, 집기 등을 모두 롯데 김해골프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배치될까?"
"사드 배치될까?"(성주=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 결정을 앞둔 27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전경.

골프장 입구 초소에서 2km 떨어진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주변에는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50여 개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현수막 내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사드 아웃', '미국 살리고 대한민국 죽이는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 '최고의 무기는 평화' 등이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 중인 한 50대 여성 주민은 "당번을 정해 회관 앞을 지키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정해진 건 없는데 사드부지 계약이 이뤄지고 국방부가 공사를 시작하면 주민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주골프장은 작년 말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해발 600고지가 넘어 매년 1∼2월에는 골프장을 운영하지 않고, 이번 겨울에는 사드배치 때문에 아예 골프장을 폐쇄한 셈이다.

아직 골프장 입구에는 롯데의 보안용역업체가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소유권이 국방부로 넘어가면 군이 출입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 외곽 경비는 경찰이 맡고, 골프장 부근 경비는 군이 전담한다는 것이다.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진 성주골프장(해발고도 680m)은 승용차로는 20∼30분 거리에 있다.

롯데상사가 보유한 골프장 전체 터는 178만㎡이다. 이 중 18홀짜리 성주골프장은 96만㎡이고, 나머지 82만㎡는 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매입해 둔 임야이다.

성주골프장은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됐다.

성주군 관계자는 "사드배치가 성산포대에서 결국 성주골프장으로 가게 됐다"며 "성주군 북쪽 초전면 주민을 위한 대책안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사드가 배치되면 북쪽인 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를 향함에 따라 혁신도시 주민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parksk@yna.co.kr, sunhy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7 15: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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