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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VX중독사' 규명한 말레이, 신원확인 주력…'난관 예상'

시신은 '김 철'이라며 김정남 언급도 안하는 北, 협조 거부
中거주 김정남 가족 DNA 확보 필요해 中 협조가 진상규명 관건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황철환 특파원 = 부검을 통해 피살된 김정남의 사인(死因)을 맹독성 신경작용제 VX 중독으로 결론 낸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제 그의 신원확인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사망자는 여권상 신원이 '김철'로 기재된 상태다. 따라서 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밝히려면 가족의 DNA를 확보해 시신에서 나온 DNA와 대조하거나, 그의 치과 기록 등 과거 의료기록을 확보해야 한다.

수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26일 피살된 김정남의 사인을 확인하면서 "우리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도전은 바로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친척의 DNA를 확보하는 것이며, 차선은 피가 섞인 먼 친척의 것을 얻는 것"이라며 "경찰과 공조해 DNA를 확보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 당국이 신원확인 목적의 DNA 확보를 위해 어떤 방법을 동원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의 DNA를 확보해 대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신분확인 방법이라는 보건부 장관의 발언을 고려하면 김한솔과 김솔희 등 김정남 자녀들의 DNA를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그동안 현지 언론에서는 김정남 가족이 직접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DNA를 제공한 뒤 시신까지 인수하거나,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이 마카오나 베이징으로 건너가 김정남 가족의 DNA를 채취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이처럼 김정남 가족을 직접 접촉해 DNA를 확보하려면 이들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 사건이 유엔이 금지한 VX를 사용한 북한의 소행으로 굳어지는 가운데서도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여, DNA 확보 문제에 협조할지 미지수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유관 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바라며 VX 독가스 관련한 말레이시아의 발표는 초기 상황으로 아직 결론을 내린 건 아니다"고 말했다.

DNA 확보가 어려운 경우 통상 사람마다 다른 치아구조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다. 말레이 보건 당국 역시 DNA 확보가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백방으로 김정남의 치과 치료 기록 등을 찾고 있지만, 아직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부 보건총괄국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의료기록에 대한 접근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시인한 바 있다.

김정남 'VX중독사' 규명한 말레이, 신원확인 주력…'난관 예상' - 1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7 10: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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