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대구 탄핵 반대집회에 친박 최대결집…與, 朴대통령 '엄호모드'(종합)

TK 현역의원 65% 몰려나와 보수 결집…"탄핵심판 졸속·위헌적"
"특검기간 연장 안돼"…'헌재 8인체제' 문제 삼으며 '탄핵시계 늦추기'
친박 이어 지도부도 측면지원…원유철 "헌법재판관 후임 임명해야"
태극기 흔드는 정치인들
태극기 흔드는 정치인들(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탄핵 기각 총궐기대회에서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조원진(왼쪽부터)·이인제·김문수·이완영. sunhy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이 '운명의 날'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박 대통령 엄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27일 탄핵심판 최종변론 후 2주 이내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하고 '헌법재판소 8인체제'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등 '탄핵 반대' 여론몰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26일 대구에서 열린 '탄핵기각 총궐기대회'에는 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가 대거 몰려나와 헌재 최종변론과 특검 수사기간 종료를 각각 하루, 이틀 앞두고 대대적인 세몰이를 했다.

집회에는 김광림·이철우·조원진·김진태·윤재옥·이완영·정종섭·김석기·김정재·백승주·이만희·장석춘·최교일·추경호 의원 등 현역 의원만 14명이 참석했다. 김진태 의원을 빼면 전원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들로 여당 소속 TK 의원 20명 중 65%가 참가한 셈이다.

여기에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합류했다.

이는 지금까지 열린 집회 중 가장 많은 여권 인사들이 참가한 것이다. 서울 도심 집회에는 보통 5∼6명의 친박 의원들과 김 전 지사, 이 전 최고위원 정도만 참석했었다.

대구에 모인 태극기
대구에 모인 태극기(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탄핵 기각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sunhyung@yna.co.kr

이 때문에 TK를 중심으로 친박 의원들이 사전에 조직적으로 교감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집회라 가까운 의원들끼리 가서 분위기를 보자고 해서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의 텃밭이자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집회가 친박 총집결의 무대가 됐다는 점에서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전과 기자회견 등을 통한 박 대통령 측면지원도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법재판관이 임기만료로 퇴임해 궐위되면 후임자를 충원해서 9명 전원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판을 해야 한다"며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졸속·위헌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페이스북에서 "광화문 촛불시위의 목적은 박근혜 몰아내기"라며 "이제 남은 것은 헌법재판소 압박이고 민중혁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진보당 해산 등 박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하면서 "대통령은 반드시 돌아오실 것"이라고 밝혔다.

소위 '태극기 민심'으로 대변되는 강경 보수 여론에 힘입어 볼륨을 높이고 있는 친박 진영에서는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5명이나 자유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김태흠·이채익·김순례 의원 등 3명은 탄핵을 비판하거나 특검 연장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

[그래픽] 박영수 특검 1차 수사, 어떤 성과 있었나
[그래픽] 박영수 특검 1차 수사, 어떤 성과 있었나

친박계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도 '박 대통령 엄호모드'에 상당 부분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 들어 달라진 기류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혼자 총대를 메다시피 하면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막아내고, 탄핵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법'과 박 대통령 사법처리 유보론 등을 잇따라 언급한 게 단적인 사례다.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과 관련해 국회 법사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안전행정위 등 4개 상임위 차원에서 진상규명 청문회 개최를 정식 요구한 것 역시 당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장 정치'에는 반대하면서도 "헌재 구성이 지금 8인 체제로는 위헌 소지가 있다"며 '탄핵 시계'를 늦춰야 한다는 친박 주류와 의견을 같이 하기도 했다.

탄핵 정국 초기에만 해도 '친박 청산'에 주력하던 당이 엄호모드에 동참한 것은 탄핵 인용시 치러질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정권교체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할 이번 선거에서 중도 공략보다 친박 표심을 위시한 보수층 결집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거 국면에서 박 대통령이 강제로 끌려 내려와 사법처리 대상으로 전락하는 모습이 생중계될 경우 당으로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6 19:15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