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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위안부 결의' 주역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 타계

2007년 미 하원 외교위 첫 '위안부 청문회' 주도
방한 때마다 '나눔의 집' 방문…"생존자 있을 때 일본 사과해야"


2007년 미 하원 외교위 첫 '위안부 청문회' 주도
방한 때마다 '나눔의 집' 방문…"생존자 있을 때 일본 사과해야"

2011년 미국 의회에서 선서하는 에니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1년 미국 의회에서 선서하는 에니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친한파 에니 팔레오마베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최근 타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73세.

25일 AP통신에 따르면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중북부 도시 프로보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미국령 사모아 출신으로 1989년부터 2014년까지 연방 하원 의원(사모아)을 지냈다.

특히 그는 미국 연방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한파 정치인이었다.

그는 2007년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공동 제안했고, 그해 2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증인으로 참석한 종군 위안부 청문회를 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미국 의회에서 종군 위안부 청문회가 열린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2009년 방한 때는 "전시에 여성의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한 국제적 장치가 필요하다"며서 '위안부 결의안'을 유엔에 상정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있는 '나눔의 집'을 찾는 등 위안부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던 2014년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다.

정계은퇴 직전 26년간의 의정 생활 가운데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이슈로 위안부 문제를 꼽기도 했다.

2013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껴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3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껴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정계 은퇴 후인 2015년 3월에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 하원 연설을 앞두고 의회 전문지인 힐(The Hill) 기고문을 통해 "군 위안부 생존자들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지금이 바로 사과할 때"라고 촉구했다.

앞서 2012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지자 그는 "일본 정부가 사과하지 않은 이상 피해자들이 어떻게 견디고 무엇을 겪었는지 알리고 일본에도 상징이 될 수 있게 더 큰 추모상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5 1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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