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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사 간판 아래 한미훈련…유엔사 해체해야"

유엔 연설서 주장…"안보리 구태 편견 계속돼"
1월 24일 평창에서 동계 침투훈련을 벌이는 한미 해병대[EPA.연합뉴스.자료사진]
1월 24일 평창에서 동계 침투훈련을 벌이는 한미 해병대[EPA.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연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유엔군사령부' 간판 아래 진행되고 있다며 유엔사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우리나라 대표가 최근 유엔헌장 및 기구 역할 강화에 관한 특별위원회 연례회의에서 연설했다"며 연설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미국이 북한을 힘으로 전복하기 위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미명아래 여러 차례 벌이고 있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대규모 침략전쟁연습이 '유엔군사령부'의 간판 밑에 뻐젓이(버젓이) 감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대표는 "유엔의 공정한 실체와 명예를 회복하는 견지에서 보나 조선반도(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 견지에서 보나 유엔군사령부는 지체 없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는 "우리의 핵 무력 고도화 조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자위적 조치"라면서 "이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로서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다"고 궤변을 이어갔다.

또 "유엔 안보리사회(안보리)는 우리의 자위적인 핵시험(실험)과 평화적인 위성 발사, 정상적인 탄도로케트(로켓) 발사를 매도하고 문제시하는 제재 결의들을 채택하면서도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하는 시험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못하는 이중 기준의 극치를 연출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보리가 특정 국가의 강권과 전횡의 도구로 전락해 유엔 이름의 제재들이 유엔 회원국들에 대한 자주권 침해와 제도 전복에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대표는 그러면서 "안보리사회의 시대착오적인 구태와 편견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오늘 조선반도에 조성된 복잡한 사태는 유엔 안보리사회가 과연 어떤 길로 가고 있으며 특정한 나라의 이익에 어떻게 복무하고 있는가를 명백히 보여주는 대표적 실례"라고 강변했다.

kh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5 10: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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