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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청장 "상당시간 범행준비"…소셜미디어도 추적동원

말레이 언론 "김정남 암살은 수개월간 계획해 결행된 치밀 작전"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최소 수개월에 걸친 조직적으로 준비된 암살 작전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김정남이 평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발히 사용한 게 암살범들이 그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5일 현지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말레이 경찰의 수사 상황에 밝은 한 소식통은 "(김정남 암살은) 수개월간 계획 끝에 결행된 치밀한 작전이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17일 체포된 북한 국적 화학전문가 리정철(46)이 수년전부터 현지 체류해온 점과 말레이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북한 국적자들의 입출국 흔적을 근거로 들었다.

우선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광성(44)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은 작년 9월 말레이시아에 입국했고, 13일 김정남 피살 사건 당일 출국 도주한 리지현(33)·홍송학(34)·오종길(55)·리재남(57) 등 4명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7일 사이 잇따라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정철 등이 김정남의 동선을 파악하고 암살을 수행할 여성 피의자를 섭외하는 등 실무를 맡고, 도주 용의자 4명이 북한 당국과의 직접적 연결고리로서 작전의 최종단계를 점검한 것으로 현지 언론매체들은 보고 있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해 "이들이 상당한 시간 동안 범행을 준비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복수의 쿠알라룸푸르 현지 소식통은 김정남이 암살 위협 속에서도 '김철'이란 가명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는 등 소셜미디어를 활발히 사용한 것도 용의자들이 김정남 동선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말레이 경찰은 이 사건에 자국인들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말레이 경찰은 22일 밤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 콘도에서 30대 말레이시아인 남성을 체포하고 인근 콘도에서 화학물질·장갑·신발 등을 압수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 당국은 전날 시신의 얼굴 부위 등에서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VX 신경작용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이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VX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23일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의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 경비초소에 경찰관이 배치돼 있다. [AP=연합뉴스자료사진]
23일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의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 경비초소에 경찰관이 배치돼 있다. [AP=연합뉴스자료사진]
말레이 경찰이 23일 쿠알라룸푸르의 북한 대사관 주변을 차단하며 경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말레이 경찰이 23일 쿠알라룸푸르의 북한 대사관 주변을 차단하며 경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5 08: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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