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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키제? 구강정? "약 복용 안내문 너무 어렵다"

성인 10명 중 7명이 이해 못하는 용어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약효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복용 방법이 중요하지만 정작 투약 경로와 먹는 법을 알려주는 의약품의 제형에 대한 이해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복약안내문에 사용된 단어가 일반인에게는 지나치게 어렵게 기술돼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은 일반인의 복약 정보 이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69세 이하 305명을 설문한 결과, 의약품 형태에 따른 복용 방법 오답률은 최소 33%에서 최대 73%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의약품은 같은 알약(정제) 형태여도 신체 어느 부위에서 약효 성분을 흡수하게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복용 방법이 모두 다르다. 적절한 부위에서 흡수시켜 약효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설문은 천식과 당뇨병 처방에 대한 복약안내문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설명서 등에 쓰인 단어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의약품 제형을 나타내는 단어 다섯 가지(구강정, 트로키제, 서방정, 저작정, 설하정)를 제시하고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를 고르게 했다.

그 결과 구강정과 트로키제의 오답률은 각각 10명 중 7명에 달하는 73.1%와 70.2%에 달했다.

이어 서방정(58.0%), 저작정(44.3%), 설하정(33.8%) 순으로 오답률이 높았다.

구강정은 박칼정(Buccal Tablet)으로도 불리며, 약을 입에 넣고 뺨 안쪽에서 녹여 약물을 구강 점막으로 서서히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복약하는 의약품이다.

트로키제는 캔디 형태로 빨아먹어야 하는 의약품을 칭한다. 서방정은 체내에서 오랜 시간 약물이 방출되도록 제조된 의약품으로 대개 삼켜서 복용하고, 저작정은 말 그대로 씹어서 먹으면 된다. 설하정은 혀 밑에서 녹여 약효가 신속하게 발현되게 하는 의약품이다. 구강정과 설하정은 삼키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투여 경로나 복용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의약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투약 오류로 이어져 원하는 약의 효과가 발현되지 못하거나 원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단어를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보건협회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jand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6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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