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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내달 출범…기존 은행과 모바일뱅킹 대격돌 임박

시중은행이 먼저 모바일 뱅크 서비스 내놓고 대전 채비
인터넷은행은 은산분리 완화 놓고 여야간 시각차에 반쪽 출범 우려
인터넷전문은행 [연합뉴스TV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이 내달 출범 한다. 그러나 2월 국회에서도 은산분리 완화를 위한 법안 마련이 사실상 물 건너가 반쪽출범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K뱅크는 내달 중∼하순께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K뱅크는 현재 임직원과 주주사, 협력사 임직원 등을 상대로 실거래 운영 테스트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K뱅크와 함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K뱅크가 내세우는 전략은 편리성이다. 기존 은행들이 서비스별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각각 운영하는 것과 달리 앱 하나로 모든 업무를 할 수 있고, 기존 은행보다 빠르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점과 창구 직원이 없어 기존 은행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강점을 활용, 예금 금리는 올리고 대출 금리는 낮춘다는 전략이다.

심성훈 K뱅크 행장은 지난해 은행업 본인가를 받는 자리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대출 금리와 최고 수준의 수신금리 제공으로 고객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인터넷은행에 맞서 기존 은행들도 '모바일 퍼스트'를 외치며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대비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은행보다 먼저 위비뱅크(우리은행)나 써니뱅크(신한은행) 등 비대면으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뱅크 서비스를 내놨다.

위비뱅크 출범[연합뉴스 자료사진]
위비뱅크 출범[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기존에 있던 모바일 뱅킹 앱을 강화해 시니어 고객 전용이나 외국인 고객 전용, 기업 고객 전용 등 다양한 고객층에 맞춤형 앱을 내놓고 있다.

간편 송금이나 환전, 중금리 소액대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으며, 은행과 카드, 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과 통합 플랫폼과 현금화도 가능한 통합 포인트 제도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종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자와 함께 제공하는 상품도 내놓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공인인증서 없이 간단한 문자 입력과 음성인식만으로 20초 안에 송금이 가능한 텍스트뱅킹 서비스와, '포켓몬GO' 같은 증강현실에 기반을 둔 '하나머니GO'를 출시했다.

이처럼 기존 은행들이 인터넷은행 출범 이전에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은 은산분리 원칙에 막혀 답답한 상황이다.

현행 은행법에서는 금융자본이 아닌 산업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당초 정부는 인터넷은행을 만들기로 하면서 은행법을 개정, 인터넷은행은 산업자본도 50%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은산분리 원칙을 완화하기로 했지만, 야권의 반대로 막혀있다.

그나마 그동안 은산분리 완화를 반대해 오던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지난해 12월 특례법을 통한 은산분리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논의에 물꼬가 트인 상태다.

특례법에서는 산업자본도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지분을 34%까지 허용하고, 대신 5년 마다 재심사받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야당 의원들은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할 경우 인터넷은행이 산업자본의 사금고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은산분리 개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은산분리 완화가 늦어지면 인터넷은행의 증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자본 부족으로 대출 업무에 차질이 온다는 점이다.

K뱅크는 현재 은행 설립을 위한 초기 자본금 2천500억원 중 시스템 구축이나 인건비 등으로 절반 이상을 사용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키면서 대출 영업을 하려면 늦어도 내년에는 2천억∼3천억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laecor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5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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