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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화가 권순철, 프랑스 작가와 '다양한 얼굴' 2인전

송고시간2017-02-23 22:45

지난해 12월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개인전에서의 권순철 작가
지난해 12월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개인전에서의 권순철 작가

[가나아트센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한국인의 얼굴에 천착해온 재불 화가 권순철(73)이 프랑스 작가 알랭 소레이와 함께 '다양한 얼굴들'(Visages Pluriels)이라는 제목의 2인전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고 있다.

여러 차례 물감을 덧칠해 두꺼운 질감을 드러내는 특유의 방식으로 인간의 고통과 깊이를 표현해온 권 작가의 작품들과, 비밀스러우면서도 가끔은 유머러스한 느낌을 주는 서양화가 알랭 소레이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권순철 작가는 40여년 전 프랑스로 이주한 뒤 파리와 서울, 경기도 양주의 아틀리에를 오가며 주로 노동자나 촌로 등의 얼굴을 오랜 기간 매만지며 그려왔다.

얼굴 그림으로 한국 미술계에서는 '대가' 반열에 오른 그의 유화작품들은 개인의 고통과 억눌린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의 미술사학자 프랑수아즈 모넹은 권순철의 작품세계에 대해 "그가 그려온 인물들의 시선을 견뎌내기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들의 얼굴은 그들이 겪은 혹독함을 완벽하게 표현한다"면서 "존재의 고단함과 신비를 역동적이며 다채로운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작가는 4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에는 주로 예수의 얼굴에 천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예수의 얼굴을 담은 그림만으로 서른한 번째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전시는 3월 15일까지 파리 에펠탑 인근의 주프랑스한국문화원(www.coree-culture.org)에서 관람할 수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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