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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항공사 알리탈리아 파업 돌입…항공편 60% 운항 취소

송고시간2017-02-23 20:15

노측, 회사의 대량 해고 계획에 반발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가 23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조종사와 운항 승무원, 지상 직원을 포함한 알리탈리아 직원은 전날 정부가 주재한 노사 협상이 불발됨에 따라 예정대로 이날 24시간 일정으로 일손을 놓았다.

사측은 부랴부랴 비상 항공편을 투입했으나 국내선과 국제선의 60%는 운항이 중단됐다. 알리탈리아는 이날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여객기 약 300여 편의 목록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탈리아 공항에 대기 중인 알리탈리아 항공기
이탈리아 공항에 대기 중인 알리탈리아 항공기

[안사통신 홈페이지 캡처]

알리탈리아 직원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알리탈리아가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대량 해고 계획을 내비치자 이에 반발해왔다.

경영난으로 도산 위기에 몰렸던 알리탈리아는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에 지분 49%를 매각하며 기사회생했으나 최근 저가항공사와의 경쟁 격화 등의 이유로 또 다시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크라머 볼 최고경영자(CEO)는 알리탈리아가 작년 4억5천만 유로(약 5천400억원)의 손실을 본 데 이어 올해도 적자 폭이 5억 유로(약 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1억6천만 유로(약 1천900억원)의 비용 절감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탈리아 일간 '일 솔레 24오레'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알리탈리아가 최대 4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직원 1만2천500명의 약 3분에 1에 해당하는 숫자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경영상의 잘못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면 안된다며 알리탈리아 경영진에게 전향적인 자구안 마련을 촉구하고 잇다.

카를로 칼렌다 경제개발부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알리탈리아의 현 상황은 이 회사가 심각한 경영상의 문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부실 경영의 책임을 직원들이 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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