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로이터 "말레이시아, 강 철 北대사 추방·평양대사관 폐쇄 고려"

송고시간2017-02-23 19:18

익명 정부소식통 인용 보도…"北 비난 멈추지 않으면 외교관계 단절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말레이시아가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자국 주재 강 철 북한대사를 추방하고, 평양의 자국대사관을 폐쇄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말레이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말레이 정부 고위급 인사는 강 철 북한 대사의 발언이 말레이시아를 분노케 했다며 강력한 대응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AFP=연합뉴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AFP=연합뉴스]

이 소식통은 대응방안에 강 철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선언해 추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는 말레이 정부가 다른 나라의 외교관에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조치로, 강 대사가 곧바로 말레이시아를 떠나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가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몇개국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평양 소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폐쇄·비자면제협정 파기 등도 고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어 만약 북한이 말레이시아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는다면 양국 외교·무역 관계는 단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강 대사는 20일 말레이시아 외교부에 소환돼 비공개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말레이 경찰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으며, 말레이 정부가 한국과 결탁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viv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