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2조짜리 저류지 조성 철회하고 수문 상시 개방하라"

송고시간2017-02-23 16:42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나빠진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저류지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단체가 '혈세 낭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저류지 설치 계획 철회 요구 기자회견
저류지 설치 계획 철회 요구 기자회견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수자원공사 경남본부 정문에서 '낙동강 경남네트워크'가 정부의 저류지 조성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2.23

경남 환경단체 '낙동강 경남네트워크'는 23일 경남 창원시 수자원공사 경남본부 정문 앞에서 정부의 저류지 조성 계획 철회와 낙동강 수문 개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정부가 4대강에 저류지 10곳을 조성해 상류에서 흘러온 물을 정수한 뒤 하류로 보내거나 상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드러났다"며 "2조가 넘는 국민 세금을 쓰겠다고 하는데 본질은 4대강 사업과 다를 바 없는 혈세 낭비"라고 주장했다.

이어 "혈세 22조를 쏟아 부은 4대강 사업으로 '독조라떼'가 생기고 물고기는 생명을 부지할 수 없게 됐다"며 "당시에도 정부는 수질 개선, 수생태계 복원, 가뭄 극복, 친수공간을 확보 등 명분을 내세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강 수질을 개선하려면 세금이 투입되는 토목공사 대신 수문을 상시 개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차세대 물관리를 위한 11대 당면과제' 문건에 따르면 정부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10곳의 보 인근에 저류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래 여과 기능 등을 갖춘 저류지를 조성해 상류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을 정수한 뒤 하류로 흘려보내거나 상수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총면적은 약 8천㎡에 예산 약 2조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home122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