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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작년에 ICBM 41기 새로 배치…군현대화에 박차

송고시간2017-02-23 16:27

쇼이구 국방장관, 올해도 최신장비 확충 계속

사이버부대 운영 사실 첫 시인, 서방과의 긴장 탓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군은 지난해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41기를 새로 배치하는 등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또 정보전, 해킹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 부대의 발족과 운용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AP 통신, ABC 뉴스, 스푸트니크 인터내셔널 등 외신은 쇼이구 장관을 인용, 러시아군의 현대 장비 보급률이 58.3%라며, 특히 전략 미사일 군의 경우 이 비율이 62%나 된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기간 해군과 공수군의 현대 장비 보급률이 각각 74%와 47%로 올해 말까지 군 전체적으로는 62%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장비 현대화 계획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러시아 공군은 170대의 신형 항공기를, 육군은 905대의 최신형 전차를 각각 공급받기로 했다고 그는 말했다. 해군도 올해 17척의 신형 함정을 인수할 계획이다.

시험 발사되는 러시아의 SS-18 대륙간 탄도미사일[이타르타스=연합뉴스 자료 사진]
시험 발사되는 러시아의 SS-18 대륙간 탄도미사일[이타르타스=연합뉴스 자료 사진]

쇼이구 장관은 경제난에도 서방과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신형 장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한 덕택에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전략미사일군은 올해 3개 연대 규모인 30기의 ICBM을 인수해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군병력 수요 증가도 발생, 올 한해 군용기 조종사 부문에만 1천300명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이구 장관은 내년까지 조종사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 장비 현대화가 본격화하면서 서방보다 상대적으로 열세로 평가받아온 장거리 재래식 화기, 통신 및 드론 기술 분야에서의 기술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1년에는 드론이 180대에 불과했으나 38개 운용 부대가 발족하면서 실전에 배치된 드론 대수는 2천 대가량으로 10배 이상 확충됐다고 쇼이구는 강조했다.

러시아의 최신형 T-14 아르마타 전차[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러시아의 최신형 T-14 아르마타 전차[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특히 올해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M 전술 지대지미사일의 전국 배치를 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거리 500㎞의 이 미사일에는 핵탄두 외에도 고폭탄, 소형자탄, 기화탄두 등 다양하게 탑재할 수 있으며, 국내 배치용은 핵탄두만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의 SS-26 이스칸데르-M 지대지 미사일[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
러시아군의 SS-26 이스칸데르-M 지대지 미사일[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러시아 판 GPS(글로나스)를 장착하면 표적에서 벗어나는 오차(원형 공산 오차, CEP)가 50m 이하로, 레이더나 광학 센서의 지원을 받으면 이를 10m 이내로 각각 줄일 만큼 정확도가 뛰어나다.

이 미사일은 또 미사일 방어망(MD)을 회피할 수 있도록 교란체도 장착하며, 특히 종말 비행 단계에서 속도가 마하 10 이상으로 높아지고, 회피기동 능력이 뛰어나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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