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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재단, 중화기 탄피 추가 공개 "계엄군 헬기 사격 증거"

송고시간2017-02-23 16:14

5·18 당시 광주 금당산 일원서 시민이 주워 보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중화기 탄피가 추가로 나왔다.

5·18기념재단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날 광주시민 이모(61)씨로부터 기증받은 탄피 4점과 40여발짜리 탄환 한 묶음을 공개했다.

5·18재단, 1980년 5월 광주시민이 습득해 기증한 탄피 공개.
5·18재단, 1980년 5월 광주시민이 습득해 기증한 탄피 공개.

탄피 4점은, 20㎜ 벌컨포 추정 탄피 2점·캘리버50 기관총 추정 탄피 1점·40㎜ 기관총 탄피 1점이다.

이씨는 이 탄피들을 1980년 5월 말께 광주 남구 봉주초등학교 인근 금당산 자락에서 습득했다고 밝혔다.

40여발짜리 탄환 묶음은 M-60 기관총에서 쓰는 공포탄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같은 시기에 광주 남구 주월동 옥천여자상업고등학교(현 서진여자고등학교) 인근 산기슭에서 탄환 묶음을 주웠다고 재단에 설명했다.

5·18 재단은 육군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 '광주소요사태 분석 교훈집' 등 여러 군 기록을 토대로 해당 탄피들이 1980년 5월 22일 이후 광주 도심에 투입된 코브라 공격헬기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재단은 광주시 협조를 받아 국과수에 탄피들의 생산연도와 제원 등의 정밀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5·18재단은 지난 16일에도 1980년 5월 24∼25일께 광주-남평간 도로 한두재 부근에서 나주시민이 습득한 것으로 알려진 길이 103㎜, 직경 30㎜의 20㎜ 벌컨포 추정 탄피 3개를 공개했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탄피는 군 무장헬기가 시민을 공격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라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광주청문회와 12·12, 5·18사건 재판에서 헬기사격을 위증한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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