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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장 물 풍덩' 극단 선택한 30대…주민 '순발력'이 살렸다

송고시간2017-02-23 14:59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강추위 속 물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여성을 지나던 시민이 순발력을 발휘해 구했다.

B씨를 구조하는 소방대원들 [남양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B씨를 구조하는 소방대원들 [남양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께 남양주시 오남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던 A(53)씨는 화들짝 놀랐다.

한 젊은 여성이 저수지 물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수지는 물가 쪽을 제외하고는 꽁꽁 얼어있었다.

이미 물이 허리춤까지 잠긴 상황, 다급해진 A씨의 눈에 저수지 주변에 구비된 구명환이 눈에 띄었다. A씨는 물속에 들어가던 여성을 향해 구명환을 던져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여성은 구명환에 걸리자 더 물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때마침 구조대가 도착, 물속에 들어가 여성 B(33)씨를 무사히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B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으며 자살 관련 상담을 많이 받았고, 사건 당일 지인에게 '죽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물속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관계자는 23일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B씨의 체온이 35도까지 떨어져 물속으로 더 들어갔으면 크게 위험했을 상황"이라며 "시민의 순발력으로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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