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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中 최초 격파…3-2 역전승(종합)

송고시간2017-02-23 17:10

바라던 승점 3점 아닌 승점 2점 추가 그치며 메달 꿈은 무산

중국전 승리 뒤 울려퍼진 애국가 [하키포토(임채우) 제공=연합뉴스]
중국전 승리 뒤 울려퍼진 애국가 [하키포토(임채우) 제공=연합뉴스]

(삿포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중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을 따냈다.

새러 머레이(28·미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중국과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1-1 1-1 0-0 0-0 <슛아웃> 1-0)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동계올림픽에 세 차례나 출전했던 전통의 강호 중국을 공식대회에서 꺾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중국전 역대 전적은 1승 7패가 됐다.

한국은 중국과 첫 맞대결이었던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1-15패),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1-30패) 이후 중국과 5번 만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한국은 그러한 중국을 상대로 처음으로 2골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첫 승리까지 맛보며 그간의 비약적인 성장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표팀 엔트리 20명 중에 국제대회 경험이 전혀 없는 2001년생이 3명, 2000년생 3명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괄목할만한 결과다.

한국은 이번 대회 2연패 사슬까지 끊어내며 2승 2패(승점 5점)로 중국(3승 1패·승점 10점), 일본(3승·승점 9점)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전 첫승에도 연장전 승리인 탓에 승점 2점 추가에 그치며 목표로 했던 사상 첫 메달의 꿈은 무산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카자흐스탄(1승 2패·승점 3점)이 남은 홍콩, 태국전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 9점으로 대회를 마칠 것이 확실시되는데 반해 한국은 25일 홍콩과 최종전(5차전)에서 승리해도 최대 승점 8점을 확보하는데 그치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날 유효슈팅에서 25-29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는 한국이 5번, 중국이 4번으로 한국이 1차례 더 많았다.

중국이 앞서가면 한국이 추격하는 양상이 경기 내내 계속됐다.

중국은 1피리어드 10분 36초,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수비수 위바이웨이의 중거리 샷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33초를 남겨두고 박종아가 문전 앞에서 박채린의 패스를 방향만 살짝 틀어 골리 가랑이 사이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숏핸디드(우리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터진 골이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 2분 18초에 쿵밍후이에게 2번째 골을 내줬으나 17분 3초에 캐나다 교포 박은정(28·캐나다명 캐롤라인 박)의 골이 터져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지친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유효슈팅에서 11-3으로 앞설 정도로 파상공세에 나섰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3번의 파워 플레이 기회를 놓친 것도 아쉬웠다.

두 팀은 3명 대 3명으로 3분간 맞서는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경기는 축구로 치면 승부차기에 해당하는 슛아웃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10번째 슈터에서 갈렸다. 1-1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중국의 10번째 슈터의 슈팅을 골리(골키퍼) 신소정이 막아냈고, 박종아가 샷을 성공해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역대 첫 승을 따냈다.

연장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선보인 수문장 신소정은 슛아웃에서도 마지막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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