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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주간화제] 주식투자, '청년실업·빚더미' 젊은층엔 그림의 떡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주식 투자자도 고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20~30대 젊은층은 청년실업과 가계부채 등으로 주식투자를 할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기존 투자자들 외에 신규 진입이 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가 수년간 박스권에 머문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주식에 투자해도 돈 맛을 보기조차 힘든 상황이 계속되나 보니 굳이 돈을 주식에 넣어두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 코스피가 2,100선을 뚫어 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커졌지만, 앞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한 20대 미만과 20~30대 등 젊은층 주주 비중이 최근 10년 사이 크게 줄었다. 대신 60대, 70대, 80대 이상 고령층 비중만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주 6만6천799명 중 20대 미만은 1.93%, 20대 2.77%, 30대 10.79%에 그쳤다. 60대 15.96%, 70대 8.06%, 80대 이상은 2.40%였다. 주주는 40대가 24.93%로 가장 많고 50대가 23.51%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주주 비중을 10년 전인 2006년 말과 비교하면 20대 미만(2.02%→1.93%)과 20대(5.41%→2.77%). 30대(25.68%→10.79%), 40대(27.72%→24.93%)는 줄었다.

반면에 50대는 19.83%에서 23.51%로 늘어났다. 또 60대(10.63→15.96%)와 70대(3.65%→8.06%), 80대 이상(1.01%→2.40%)도 늘었다.

NAVER도 2006년 말 전체 주주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던 30대 주주는 28.49%에서 지난해 말 18.08%로 10%포인트 가까이 급감했다. 20대도 9.14%에서 3.77%로 많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에 60대 주주 비중이 9.70%에서 12.45%로 커졌다. 70대는 3.12%에서 5.88%로, 80대 이상은 0.67%에서 1.40%로 늘었다.

다른 대기업들의 상황도 비슷했다.

30대 주주 비중을 보면 현대모비스는 2006년 말 19.38%에서 13.55%로 줄었다. 특히 신한금융(16.32%→8.83%)과 LG디스플레이[034220](32.21%→16.22%)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

또 LG화학[051910]은 18.84%에서 16.61%로, LG전자는 23.24%에서 17.33%로, 고려아연[010130]은 18.61%에서 10.41%로 줄었다.

이와 비교해 60대 주주 비중은 LG디스플레이는 8.03%에서 16.03%로 배로 증가했다. 신한금융(14.20%→20.75%), LG화학(13.23%→15.40%), 고려아연(14.26%→17.95%) 등에서도 고령층 주주 비중이 늘었다.

이처럼 젊은층 주주 비중이 줄고 은퇴 이후 세대인 60대 이상 주주 비중이 늘어난 것은 주식 투자자 신규 유입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주식으로 대박 경험을 한 투자자들은 시간이 흘러도 시장에 남아있지만, 젊은층은 아예 진입조차 꺼리고 있는 셈이다.

현재 청년층은 사상 최고 수준의 청년 실업률과 가계부채, 소득 양극화 등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런 만큼 주식에 투자할 여유를 찾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 경제 성장기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던 세대와 달리 박스피 세대에는 그런 기회를 얻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며 "청년실업으로 소득도 높지 않지만, 소득이 있어도 주식시장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5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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