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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유사사건 생길라…대만, 독극물 공격 대비책 마련

차이잉원 총통 겨냥 '잇단 협박'에 전문요원 배치·해독제 지참 지시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독극물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자 대만이 총통을 노린 유사사건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전문요원 배치 등의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독립노선을 걷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취임 이후 중국과의 거리를 두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친중 세력의 협박이 이어지자 당국이 김정남 암살사건을 계기로 서둘러 대책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국가안전국(국가정보원 격)은 김정남 암살과 유사한 방식으로 차이 총통을겨냥한 사건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가 23일 주간지 저우칸왕(周刊王)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가안전국은 독극물 피습시 최단 시간에 차이 총통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독극물 대응 훈련을 받은 전문 요원을 반드시 주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김정남 피살사건 이후 대만이나 해외에서 차이 총통 등 자국 요인들을 상대로 한 모방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안전국은 특히 소속 경호원들이 총통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해독 주사를 소지하도록 하는 한편 독성물질을 검사, 식별하는 능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국 관계자는 "신경 해독주사와 해독제를 모든 요원의 비상 의료키트에 포함시켰다"며 "이는 신경독극물 또는 독가스 공격으로 독성물질을 파악, 식별하는 능력과 더불어 독극물로 인한 치명적 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 총통은 취임 이후 중국과 거리를 두는 정책에 불만을 품은 세력들로부터 "집을 불사르겠다", "전용기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받아 경호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특히 소통을 강조하는 차이 총통이 행사장 등에서 일반인들과 악수를 하거나 접촉할 때를 틈타 누군가 독극물이 든 스프레이 건이나 독침 등을 이용해 공격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국가안전국은 보고 있다.

과거 총통 경호요원은 총통 식사에 독극물 검출기를 사용하고 방사선 검출기를 휴대했지만 독극물 공격에 대비한 해독제나 해독주사는 구비하지 않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차이잉원 대만 총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lovestaiw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3 10: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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