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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心을 움직여라'…與野 잠룡들, '감성 캠페인' 본격화

文, 에피소드 모은 책 발간…안희정 '사랑하니까' 캠페인
이재명·안철수, 애틋한 가족애 부각하며 인간미 부각
유승민, '딸바보 아빠'로 친근감…남경필, 에세이집서 개인사 고백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김동호 서혜림 = 여야 대선주자들이 딱딱한 정책이 아닌 자신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통한 '밀착 소통'으로 표심을 움직이려는 이른바 '감성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가 운영 비전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으로 친근감을 더해 유권자를 '감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문재인스토리-그 남자, 문재인에 대해 알고 싶은 56가지 이야기'를 발간했다.

안도현 함민복 시인 등이 집필한 책에는 작가들이 문 전 대표와 인연이 있는 지인들을 찾아가 듣고 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문 전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 아내 김정숙씨와의 에피소드, 군대 동기와 얽힌 사연 등이 책에 포함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월 29일 오후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안철수 부부의 설날민심 따라잡기-올 댓(글) 퍼포먼스'라고 이름 붙인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월 29일 오후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안철수 부부의 설날민심 따라잡기-올 댓(글) 퍼포먼스'라고 이름 붙인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전 대표측은 여기에 더해 '잘 알려지지 않은 문재인 이야기'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매일 3∼4가지씩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힐링·참여·긍정 등을 키워드로 하는 '함께 HAPPY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HAPPY는 치유(Healing), 매력(Attraction), 참여(Participation), 긍정(Positiveness), 젊음(Youth)의 조어로, 안 지사측은 이 다섯개의 컨셉에 맞춘 캠페인 프로그램을 펼친다.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지난 1월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어머니를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지난 1월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어머니를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부터는 이 캠페인의 일환인 '사랑하니까'를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안 지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부모님·자녀·친구 등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메시지 동영상의 말미에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안희정'이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별다른 '감성 캠페인'을 따로 준비하지는 안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 전 대표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설 연휴에는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했고, TV 프로그램에도 김 교수와 함께 출연해 부부간 돈독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페리스코프나 페이스북라이브를 통해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인간미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3일 출마선언 때에는 어머니와 손을 잡고 공장을 다니던 소년공 시장을 회상하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최근 방송에 출연했을 때에는 부인인 김혜경씨가 깜짝 영상편지를 보내 "당신을 세상에서 젤 행복하게 해줄게, 당신은 국민을 세상에서 젤 행복하게 해주세요. 사랑해요"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일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하면서는 성남시가 식용 개사육 농장에서 도살 직전에 입양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 '행복이' 사례를 소개하며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딸바보'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늦둥이 막내 딸 유담 씨가 지난해 4·13 총선에서 미모로 화제가 되면서 유 의원은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 의원 본인은 가족을 앞세운 홍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으나 유 의원 캠프에서는 적극적으로 유담 씨를 활용하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첫 정책 에세이집 '남경필의 고백-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첫 정책 에세이집 '남경필의 고백-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 의원은 '까칠하다', '인간미 없다' 등 깐깐한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해 최근 방송에 출연,어린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고(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는 등 감성적 측면을 강조하는 중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사생활 문제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전략을 택했다.

남 지사는 22일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에세이집을 내고 금수저·오렌지 논란과 부인과의 이혼, 아들의 군대폭력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자기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전 부인과의 이혼 배경이나 장남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대중에게 솔직히 털어놓는 것은 자신의 약점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정공법'인 동시에, '정치인 남경필'이 아닌 '인간 남경필'의 고민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고 남 지사 측은 밝혔다.

hrse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3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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